내가 아는 세상/캐나다_Canada

캐나다 밴쿠버 개스타운(Gastown)의 겨울..

twik 2009. 11. 22. 23:18

  Winter in Gastown, Vancouver, Canada 

 

캐나다 밴쿠버... 글쌔요 지금은 워낙 발전된 도시다보니 깨끗하긴 한데 왠지 모르게 외국 같다은 느낌이 잘 들지 않습니다. 다운타운내에 밴쿠버 호텔과 미술관같은 오래된 건물들... 영어로 쓰여진 간판들만 빼면 수많은 동양인들과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중국말, 한국말들로 마치 이태원에 온 듯 한 기분을 느낄때도 많곤했습니다. 하지만 개스타운에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다운타운처럼 어학원이 몇 개 없다보니 동양이나 남미계에 학생들도 적고 나이 지끗한 파란눈에 서양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이곳에 대부분의 건물들이 비교적 오래된지라 그래도 가장 외국 같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곳이라 자주 가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가장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스팀클락(Steam Clock)일텐데 그것은 저를 포함해 너무도 많은 분들이 글을 올리시기 때문에 오늘은 좀 색다른 개스타운에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홈페이지 : http://www.gastown.org/>

 

 

개스타운에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사진을 찍은 시기는 한 겨울인데 밴쿠버는 부산과 같은 해양성 기후로 눈보다는 비가 많이 내리는 곳 입니다. 보통 겨울엔 일주일에 4~5일은 비가 오는데 사진 찍던 날도 어김없이 비가 내렸습니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국풍 이층버스도 이곳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개스타운 안쪽에 들어서면 황량했던 이지역을 발전시킨 장본인인 개시 짹(Gassy Jack)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동상 앞은 비교적 커다란 광장으로 매년 펼쳐지는 째즈 페스티발(Jazz Festival)에 메인 무대가 설치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동상 근처에 개시 짹이 운영하던 술집이 있었다고 하던데 지금은 없는 듯 합니다. 대신 이 동상이 항상 바라보고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기다란 삼각형 모양에 건물(Hotel Europe)인데 뉴욕에 있는 유명한 건물 플랫아이언 빌딩(Flatiron Building)과 매우 흡사합니다. 단지 6층짜리로 뉴욕에 그것과는 달리 상당히 작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담하니 보기 좋습니다.^^; 참~ 까마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캐나다에선 길조로 통하는데 겨울철에 때거지로 몰려 다닙니다.

 

 

 

 

 

 

<플랫아이언 빌딩(Flatiron Building), 87m, 21층, 1902년 완공, 뉴욕.: 출처 : Naver>

 

다음 사진은 개시 짹 동상 뒤편에 있는 "비밀의 장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개스타운을 자주 들렀지만 이곳을 발견한 것 시간이 꽤 지난 후였습니다. Gaoler's Mews라 불리는 곳인데 마치 예전에 있던 타운 하우스를 엮어서 만든 공간 같아 보이고 외부 건물들로 둘러싸여 잘 보이지 않지만 조그마한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사진과 같이 작은 쉼터와 아기자기한 공예품점과 커피전문점, 그리고 레스토랑등 많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곳이라 저의 바탕화면으로 사용중인 사진이기도 합니다.

 

 

 

이 근처에 있는 많은 상점중에 특이한 곳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이 가계는 광장 주변에 있지만 규모가 작아 눈에 잘 뛰지 않는데요 이름은 앤젤 패블릭 페이츠(Angel Fabric Paints)로 밖에서 보기엔 오래된 구제옷들을 파는 곳 같은데요... 들어가보면 아담한 작업실이 있고 그 안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술가처럼 보이던데 그날 그날 느낌에 따라 항상 다른 그림을 옷에 그려 팔고 있었습니다. 유치하게는 등쪽에 천사 날개를 그려 넣은 옷부터 낙서를 한 듯한 옷까지 다양한 그림을 볼 수 있는데 이 분이 히피족인지 거의 대부분 꽃이나 나뭇잎, 동물을 그려넣은 옷들이 많더군요... 이곳에 와서 옷을 구경한 연애인들도 많은 듯 한쪽 벽에 그들의 사진들도 걸려 있네요..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영화 i am sam에서 루시로 나왔던 다코타 패닝(Dakota Fanning)도 이곳에 들렀었는지 쇼윈도우에 큼지막한 사진이 걸려있네요..^^ 여친은 해외출장가고... 나른한 주말인데 i am sam 이나 한번 더 볼까 합니다.~~^^

 

 

< 홈페이지 : http://www.angelpaint.com/ >

 

 

 

 

 

<구글지도를 통해 개스타운으로 바로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