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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섬 러셀 (Russell) - 최초의 수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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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섬 러셀 (Russell) - 최초의 수도

트윅 twik 2012.07.28 11:07

 

뉴질랜드 북섬 러셀 (Russell) - 최초의 수도

Russell, the first capital of New Zealand

 

 

 

 

 우리에겐 뉴질랜드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반지의 제왕과 번지점프, 래프팅 같은 익스트림 액티비티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평화롭기만 했었을 것 같은 남태평양에 섬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알고 보면 참으로 굴곡 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뭐 식민지 시대에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랬듯이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도 영국과의 이해관계에 때문에 수많은 회유와 전쟁에 시달려야 했다고 합니다. 유럽인들이 이곳에 발을 붙이기 시작한 때부터 1840년 와이탕기 조약으로 영국의 식민지가 되기까지, 그리고 그 후에도 수많은 크고 작은 전쟁이 계속 일어났다는데 뉴질랜드의 최초의 수도였던 이 곳 러셀(Russell) 역시 원주민과 영국군 간에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곳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뉴질랜드의 수도는 러셀, 오클랜드(Auckland)를 걸쳐 지금은 북섬의 끝자락에 위치한 도시 웰링턴(Wellington)으로 이전되었다고 합니다. 베이 오브 아일랜드(Bay of Island)라는 지역에 위치한 이곳을 마오리족들은 코로라케라(Kororareka)라고 불렀고 배로 접근이 용이해 유럽과 미국인등 이방인을 상대로 무역항으로 발전되었는데 마오리족들은 이들에게 식량과 원목을 공급하고 무기와 술 등을 제공받았는데 이러한 물질적인 것보다도 원주민들이 가장 원했던 것은 존중(respect)이였다고 합니다.

 

 

 


저는 파이히아(Paihia)에서 페리를 타고 러셀로 들어갔습니다. 이 두 마을은 베이 오브 아일랜드를 사이에 두고 있어 자칫 잘못 생각하면 러셀을 섬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지도를 보시면 아니겠지만 도로를 통해 접근이 가능한 곳입니다. 파이히아 피어에 러셀로 가는 페리가 자주 있으며 가격도 아주 저렴합니다. 물론 고속정도 있지만 그냥 현지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저렴한 페리를 타고 20~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저처럼 왕복티켓을 구입하시면 좀 더 저렴하긴 한데 돌아오실 땐 재미삼아 고속정을 타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속도가 엄청 빨라 보이더군요. 사진에 빨간색 보트가 고속페리입니다.

 

 

 


배에서 바라본 러셀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수도 이전 후 휴양지로 변모되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산 정상에 아름다운 방갈로 같은 숙박시설과 별장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 파이히아있는 비교적 예쁜 독채 방갈로에 짐을 풀었기에 이곳을 잠시만 둘러보고 돌아가야 했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어 다시 찾는다면 사진 속 산위 리조트에 방을 잡고 하룻밤 정도 러셀에서 지내보고 싶습니다. 항구쪽에는 파이히아처럼 수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고 해변은 수심이 완만하고 물이 맑아 동네 아이들이 물놀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러셀 피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피어에는 주변에 작은 섬으로 가는 택시보트, 그리고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낚싯배들이 정박해 있었습니다. 피어위에 인포메이션센터가 있어 뷰포인트와 유서 깊은 건물과 박물관에 관한 정보, 바다 낚시 등 다양한 액티비티 정보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피어는 상당히 오래되어 보이는데 이곳 분위기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날씨가 비교적 좋았는데 어른들에겐 낚시터, 아이들은 다이빙장으로 이용되더군요.

 

 

 


돌아가는 배편 시간 때문에 시간이 없어 자세히는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마을의 전반적인 모습입니다. 사진처럼 조용한 동네입니다. 방갈로가 있던 산 정상으로 올라가고 싶었는데 차 없이는 시간이 오래 걸릴 듯합니다. 이곳을 자세히 보고 싶으시다면 오전에 들어가야 할 듯합니다. 비교적 역사가 오래된 도시라 박물관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휴양도시답게 해변을 끼고 그럴듯한 레스토랑들도 많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마을을 잠시 둘러본 뒤 다시 피어로 나왔습니다. 언젠가 말씀드린데로 저는 피어를 좋아 합니다. 왠지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곳 피어의 풍경은 좀 색다르네요. 멀리서 보기엔 참 평화로운데 피어 끝 쪽으로 가보면 마을 아이들의 수영장에서처럼 여기저기서 다이빙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주 어린애들부터 저러고 놀기엔 좀 나이가 있어 보이는 좀 큰 아이들이 다양한 포즈로 다이빙을 하는데 그 모습이 아주 재밌더군요. 피어 끝에 자리 잡고 앉아 아이들 다이빙 하는거 사진 찍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듯합니다.. 이때 찍은 사진이 엄청 많은데 몇 개만 추려서 올려 봅니다.

 

 

 


 

<러셀 관련 홈페이지 : http://www.russellnz.co.nz/>

 


<러셀 구글 지도 정보>

 

 

<관련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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