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태국_Thailand

태국 빠이 머뺑폭포(Mo Paeng Waterfall) & 중국인 마을(Chinese Village)

twik 2010. 2. 17. 16:14

Mo Paeng Waterfall & Chinese Village in Pai, Thailand

 

태국 옛 수도이자 북부의 최대 도시 치앙마이(Chiang Mai)에서 북서쪽으로 마을버스로는 4시간 정도..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미니버스로는 3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빠이(Pai)라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작은 농촌마을인데 날씨도 선선하고 마을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만든다고 해서 예술인 마을로 알려질 정도로 태국에서 꽤나 유명한 마을입니다. 많은 태국인들.. 특히 연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마을로 보통 외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타는 여행사 미니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가는 남녀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곳으로 가는 마을버스는 에어컨도 달리지 않은 완행버스인데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어 외국인들에게 더 인기가 많아 미리 표를 사두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 한가지.. 그냥 쉬기 위해서 입니다. <Do nothing in Pai> 이것이 바로 이곳 빠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낮 시간에는 방갈로(bungalow)에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배고플땐 음식점에 들어가 다양한 태국 음식을 먹으며 그곳에서 틀어주는 영화도 보고, 술도 마시고, 조촐한 라이브카페도 가고... 말하자면 자고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즐기고 싶을 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곳입니다.

 

 

<참고 홈페이지 : http://allaboutpai.com/>

 

 

저도 이곳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렀는데 단 이틀 동안만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스쿠터를 빌려 돌아 다녔는데 꼬따오 같은 섬에서와는 달리 저렴하고 대물보험을 들수 있어 부담없이 운전할 수 있습니다. 참~ 이곳에 가장 커다란 오토바이 렌트회사 Aya Service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가계는 치앙마이에도 브랜치가 있기 자동차처럼 원웨이(Oneway) 렌트가 가능합니다. 즉 치앙마이에서 빌려 빠이에 반납이 가능하고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물론 라운드 렌트도 가능하죠. 따라서 많은 여행자들이 치앙마이에 있는 이 회사브랜치에서 오토바이를 빌려 빠이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스쿠터 투어 첫날엔 빠이 시내 북서쪽에 위치한 머뺑폭포(Mopaeng Waterfall)중국인 마을(Chinese Village)을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마을 지도가 없어 살짝 헤매긴 했는데 치앙마이에서 같은 미니버스를 타고온 외국인 여행자를 우연히 만나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바로 밑 사진속에 친구인데 뒤 모습과는 달리 미국에서온 여대생이랍니다...^^


 

 

 

머뺑(Mor Paeng Waterfall)폭포 근처에 있는 방갈로들의 모습입니다. 저는 이곳 빠이가 처음인지라 마을 중심쪽에 방을 구했는데요, 태국인들이나 이곳을 잘아는 관광객들은 빠이에 들어오면 바로 오토바이를 빌려 타고 더욱 한적한 외각에 위치한 방갈로로가 머문다고 합니다.

 

 

 

 

머뺑폭포(Mopaeng Waterfall)에 모습입니다. 사진처럼 낙차가 작고 수량도 풍부한 폭포가 아니라 마치 놀이동산에 후룸라이드를 연상시기는 폭포였습니다. 실제로 이곳에는 비교적 빠른 폭포 물줄기를 따라 미끄럼을 타며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많은 태국인들이 피크닉을 나온다고 하던데 제가 갔을 때는 상당히 한적하더군요.

오토바이를 길가에 새워두고 폭포가로 가려고 하는데 어떤 현지인 아주머니가 웃는 얼굴로 다가서며 대마초 사라고 하시더군요...^^; 태국에서 대마초를 비롯한 모든 마약이 불법입니다. 하지만 빠이 같은 외각지역에서는 암암리에 많이들 재배해 피운다고 합니다. 세계의 마약 곡창지대(?)라고 불리는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이라고 아시죠? 태국, 미얀마(Myanmar, 버마), 라오스(Laos) 삼국이 만나는 국경지역으로 엄청난 양에 헤로인, 대마초등 다양한 마약들이 재배되고있습니다. 태국쪽 국경마을이 치앙센(Chiang Saen)으로 빠이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따라서 태국 북부로 가실수록 이러한 유혹 세력(?)들이 많아집니다...^^


 

 

 

아래 사진은 빠이 시내에서 머뺑폭포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한 중국인 마을(Chinese Village)에 모습입니다. 길가 크고 검은 바위에 황금색 한자와 용머리같은 탑이 인상적입니다. 글쎄요... 왜 이곳을 차이니스 빌리지라고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짚과 황토로 만든 단층 건물들이 몇 개 있고 기념품 가계와 비교적 값비싼 중국차들을 파고 있었는데요... 이 근처에 중국인들이 많이 살아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태국 북부와 중국 본토 사이에 미얀마 끝자락이 살짝 가로막고 있을 뿐 거리상으로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제 생각엔 먼 옛날 그곳을 통해 넘어온 중국인들이 많이 정착해 살고 있는 곳이라서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날씨 좋은 날 사진찍기 아주 좋아 보이는 풍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빠이 서북쪽 자체 투어를 마치고 저녁엔 팅통(Ting Tong)이라는 째즈카페로 갔습니다. 빠이를 돌아 다니다보면 "Are you TING TONG?"이라고 쓰여있는 거울을 몇 개 볼 수 있습니다. 거울을 들여다 보면 당연히 자신의 모습이 비칠텐데 팅통은 태국어로 '바보, 멍청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팅통바는 빠이에 단 하나있는 주유소 근처에 있어 찾아가기 쉽습니다. 사진에서 알수 있듯이 이곳은 야외 술집으로 조그마한 칵테일바도 있고 대나무로 만든 마루 위에 태국식 큐션을 깔고 누워 반짝이는 별을 보며 술을 마실 수 있는 운치있는 곳 입니다. 주변에 집이 없어 야외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소리가 꽤 큰 편이였습니다. 이곳 화장실 입구가 워낙 특이해서 찍어 봤습니다. 아무리 술에 취해도 남여화장실은 확실히 구별할 수 있겠더군요.^^;


 

 

 

 

워낙 작은 마을이라서인지 빠이는 구글지도에 자세히 나와있지 않네요. 그래서 MapJack이라는 사이트에 스트릿 뷰를 링크했습니다. 이 외에 전반적인 빠이 지도는 thai-tour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참고하세요. 저작권 문제로 링크만 걸어둡니다. 빠이(Pai) 지도 보기(클릭)

 

 

 

<출처 : http://allaboutpai.com/maps/>

 

 

 

<맵잭(MapJack)을 통해 빠이로 바로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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