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태국_Thailand

태국 치앙마이(Chiang Mai) 무에타이(Muay Thai) 관람

twik 2010. 1. 16. 14:41

Muay Thai in Chiang Mai, Thailand

 

치앙마이(Chiang Mai)에 머물때 다렛 하우스(Daret's House)라는 곳에 머물렀는데 빠투 타 패(Pratu Tha Pae) 바로 옆에 있었고 그 주변에 맛집들이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 맛집들 중 가장 맛있던 곳은 타임 타이(Time Thai)라는 곳이였는데 외관이 별 특색이 없어서 그런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 옆 건물에 약간 분위기 있게 실내를 꾸며논 곳이 있는데 그곳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몰리더군요... 하지만 타임 타이가 전 더 좋았습니다..^^ 암튼 이 곳에 자주 가다보니 아저씨와 친해지게되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무에타이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방콕(Bangkok)에 있을 때 무에타이 도장을 몇번 지나가 본 적은 있지만 경기를 실제로 본적은 없었습니다. 아저씨가 티켓을 싸게 사줄테니 한 번 구경해 보라고 하더군요. 무에타이 본고장에 왔는데 안 본다는 건 좀 그렇기도 해서 저녁 식사 후 무에타이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갔습니다.

 

 

<http://www.cmcity.go.th/english/cmtravel.php>

 

 

이 태국식 권투의 정확한 이름은 무아이타이(Muay Thai)로 muay는 태국어로 "싸움"이라고 합니다. 이 무술은 그 전통이 약 1000년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군사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현재에 무에타이는 권투처럼 글러브를 끼고 하지만 원래는 붕대만 손에 감고 경기를 했었다고 합니다. 무릎과 팔꿈치를 사용할 수 있지만 머리를 가격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이는 머리를 만지만 영혼이 빠져나간다는 태국 전통 사상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태국사람들은 머리 건드리는 거 정말 싫어합니다. 특히 귀엽다며 지나가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하면 그 부모로부터 엄청 욕 먹습니다. 태국 여행하실 때 꼭 유의하세요...^^;
기억이 맞다면 제가 간곳은 Kawila Boxing Stadium으로 전통 프로 경기장과는 달리 사진처럼 링 주변으로 테이블을 설치해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관람이 가능한 곳이였습니다. 경기는 보통 금요일 저녁 8시에 열리는데 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었습니다. 사진처럼 링과의 거리가 가까와 생동감 있는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10경기 정도 치뤄졌는데 그 중 메인 경기는 4~5개 정도 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이제 막 무에타이를 시작한 초보들의 약간 시시한 경기도 열리고 정말 피 터지는 살벌한 경기도 열리는데 보통 자신이 수료하고 있는 도장에 명예를 걸고 시합을 합니다. 또한 흥미를 돋구기 위해 태국인과 외국인 간에 경기도 있었습니다. 선수들은 머리에 뭔가를 두르고 링에 올라 온 뒤 소개하는 동안 몸을 풀며 링 사방으로 큰 절같은 것을 합니다. 이것은 관중들에게 하는 건 아니고 신에게 하는 듯 합니다..

 

 

 

 

 

경기 분위기가 한참 무르익을 무렵 한 무리에 어린이들이 링위로 올라 옵니다. 이 아이들은 눈을 가리고 한명에 어른을 난타합니다... 이벤트성으로 재미를 위해 하는 시합으로 끝나고 나서 이 아이들이 모금함을 들고 관중석을 돌며 후원금을 받습니다.

 

 

 

 

가장 치열했던 경기 모습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상당히 박진감 있었는데 사진에서도 느껴지는지 모르겠네요..^^

 

 

 

 

 

아래 사진에 나오는 경기가 그 날 밤에 메인 이벤트였던 태국인 vs 외국인이였는데요.... 정말 30초도 안돼서 외국인의 KO승으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별로 못 찍었네요... 대신 경기 후 관객들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영어도 꽤 잘 하던 친구였습니다. 경기가 모두 끝나면 원하는 사람들은 링 위로 올라가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 일행들도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오른쪽 끝에 있는 여자분은 남미에서 무에타이 배우러 온 사람이였는데 몇 일 후 자기도 경기를 치를 거라고 구경오라고 하더군요...^^;

 

 

 

 

 

 

 

 

<구글지도를 통해 치앙마이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