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호주_Australia

호주 멜번(Melbourne) 다운타운(City) 둘러보기 (후편)

twik 2010. 1. 22. 23:30

City Tour of Melbourne, Austraila. Part 2

 

멜번(Melbourne)에 지내는 동안 참 재밌는 일이 많았습니다. 다운타운 외각에 위치한 Melbourne Metro YHA라는 곳에 머물렸는데 규모도 크고 상당히 만족할 만한 시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엘리베이터 리노베이션중이여서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올라다녀야 했던 것이 안 좋았는데 그로인해 무거운 짐을 서로 들어주면서 이곳을 이용하는 많은 배낭여행객들과 금방 친해 질 수 있었죠. 주방도 크고 깔끔하며 1층 휴게실도 상당히 크고 아늑하게 만들어 놔서 여행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시며 서로의 여행 정보를 나누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같은 날 체크인한 일본친구들과 짐을 같이 들어주며 금방 친해져 멜번시내를 같이 돌아다니고 같은 방 친구들과 근처 공원에서 바베큐 파티도 하고 그랬습니다. 밤에는 술마시며 다양한 게임도 하고 미국얘들과 같이 부시 대통령 욕도 하고... 생각해보면 호주에 있는 백팩커(대부분 YHA)를 이용하면서 외국친구들과 가장 많은 교류를 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멜번 시티투어 후편으로 제가 머문 YHA 근방에 있었던 플래그스태프 공원과 퀸 빅토리아 마켓등 인상깊었던 몇몇 장소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http://www.visitmelbourne.com/>

 

 

플래그스태프 가든(Flagstaff Gardens)이라 불리는 이곳은 멜번시내 외각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공원 중 도심에서 북서쪽 퀸 빅토리아 마켓 근처 있있습니다. 다른 공원에 비해 규모도 작고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제가 머물렸던 YHA에서 가까와서 이곳을 자주 지나쳤으며 YHA 사람들과 바베큐도 하고 축구도 했던 곳이라 더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다른 garden들은 단어 그대로 정원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데 이곳은 공원(park)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 곳입니다. 농구장과 게이트 볼 코드도 있어 다양한 연령대에 사람들이 찾는 듯 합니다. 다른 공원과는 달리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그냥 잔디에 들어가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다양한 공놀이를 즐겨도 될 정도로 상당히 자유분방한 공원인 듯 합니다.
참~ 이곳처럼 바베큐가 허용된 공원에는 바베큐 존 피크닉 테이블 옆으로 누구나 사용 가능한 가스 그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만 판이 좀 지져분해서 쿠킹호일 정도는 깔고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캐나다에도 바베큐가 가능한 공원이 많이 있지만 그릴까지 설치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가스그릴은 나중에 방문했던 브리스번(Brisbane) 사우스 뱅크 파크랜즈(South Bank Parklands)에서도 본 듯 합니다..

 

 

 

 

아래 사진은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The State Library of Victoria)의 내부 모습입니다. 이 도서관은 1856년 3800여권에 책을 소장하며 처음 문을 열었는데 지금은 다양한 역사적 문서들을 포함한 백오십만권이 넘는 장서를 소장하는 있는 대형 도서관 입니다. 특히 사진에 나오는 홀은 이곳에 랜드마크인 Domed Reading Room에 모습으로 1913년에 완공되었습니다. 8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백만권 이상의 책과 500명의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이러한 구조의 돔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도심 중앙에 있을 뿐 아니라 바깥쪽에도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휴식을 위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알기론 도서 대여는 하지 않고 있으며 가방을 가지고 들어 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노트북이나 책을 빼고 가방을 락커에 보관후 들어 가실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부사진이 없어 Wiki에서 퍼왔습니다...^^;

 

 

 

 

by Bjenks(Wikipedia)

 

by Diliff (Wikipedia)

 

 

<http://www.slv.vic.gov.au/>

 

 

다음은 멜번에 자랑거리인 멜번 박물관(Melbourne  Museum)에 모습입니다. 이 박물관의 규모는 남반부에서 최고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그 어마어마한 크기만큼 다양한 볼거리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박물관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블루 웨일(blue whale)입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흰긴수염고래네요... 푸른 고래인줄 알았는데..^^; 암튼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큰 포유류 중 하나인 이 고래는 1992년 Cathedral Rock에 쓸려 올아왔는데 그 길이가 18.7m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진으로는 별 감흥이 없으시겠지만 박물관에 커다란 로비를 가득 채울 정도로 무지하게 큽니다. 또한 이곳에 중국에서 가져온 공룡화석(Amargasaurus)과 진시황제 무덤에서 가져 온듯한 진흙 전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대충 보는 것만도 최소한 반나절은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할 듯한 규모입니다.

 

 

 

 

<http://museumvictoria.com.au/melbournemuseum/>

 

 

아래 사진에 오두막은 피츠로이 가든(Fitzroy Gardens)에 위치한 Cooks' Cottage 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제임스 쿡 선장이 생활하곤 했던 집인데 그보다는 그의 부모가 살았던 집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합니다. 처음 이것을 봤을 때 왜 쿡 선장이 이곳에 집을 지었을까 의아해 알아봤는데, 사실 이 오두막은 1755년 쿡의 부모에 의해 영국에 지어졌던 것으로 1933년에 호주의 사업가가 사들여 오두막을 둘러쌓고 있던 아이비 나무까지 모조리 분해해 가져다가 이곳에 원형 그대로 다시 복원해 국가에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두막 바깥에는 영국 깃발이 걸려 있는데 이것은 이 오두막을 판 영국인 주인이 내건 조건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음은 멜번에 관광 명소중 하나인 퀸 빅토리아 마켓(Queen Victoria Market)의 모습입니다. 글 초반에 말씀드린데로 제가 머문  YHA 근처에 있어서 이곳에 장보러 자주 갔었습니다. 사진에서는 일반 재래시장의 모습이 잘 느껴지지 않지만 오픈 마켓에는 농산물과 육류, 해산물등 식료품을 판매하는 수많은 벤더들이 입점해 있는 정감 넘치는 곳입니다. 사진에서처럼 다양한 장식품과 예술품들도 구매가 가능한 곳으로 연중 다양한 이벤트도 열리는 곳입니다. 월요일, 수요일을 제외하고 낮시간에 장이 열며 수요일 저녁에는 야시장이 열립니다. 하지만 마켓 주 건물에 입점해 있는 가계들은 특별한 날만 제외하고 항상 문을 엽니다. 아참~ 이곳에 'Jam Donuts'라는 도넛 가게가 있는데 50년 전통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꼭 한번 찾아가 맛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qvm.com.au/>

 

재래시장에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http://www.fotop.net/alannet/QueenVictoriaMarket


 

뉴질랜드 밀포드 사운드에서 강력한 비바람에 노출됐던 제 똑딱이 디카가 꾸준히 말썽을 부리더니 멜번에 있을 때에는 잘 켜지지 않아 많은 사진을 담지 못했습니다...^^; 더 인상적이고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장소가 많은데 사진이 없는 관계로 생략할까 합니다... 사실 배낭여행 당시에는 블로그 같은 거 생각 못했습니다. 그래서 구석 구석 찍지 못했는데 다음에 여행다닐때는 좀 더 멋지고 상세한 사진을 찍어야 겠습니다. 사진기도 좀 좋은 거 가지고 다녀야 겠고요...^^;

 

 

 

 

<구글지도를 통해 멜번으로 바로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