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말레이시아_Malaysia

말레이시아 쿠알라트렝가누(Kuala Terengganu) - 싱가폴 출발

twik 2009. 8. 12. 10:35


말레이시아 쿠알라트렝가누(Kuala Terengganu) - 싱가포르 출발

From Singapore to Kuala Terengganu, Malaysia



뉴질랜드와 호주 일주를 마치고 싱가폴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갑니다.

그 동안 여행했던 나라는 일본, 캐나다, 싱가폴, 뉴질랜드, 호주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잘 살거나 비슷한 나라, 혹은 잘 알려진 나라들이였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문화충격(Culture Shock)을 격지는 않았었는데 말레이시아는 너무도 생소하고 아무런 지식도 없는 저에게는 미지의 나라였습니다.

 

<<쿠알라테렝가누 버스터미날 모습, 지붕에 새소리와 기도 방송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사실 동남아 여행의 궁극적 목적은 태국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가는 길목에 있는 나라라 잠깐 들리려고 했습니다.

쿠알라트렝가누(Kuala Terengganu)를 통해, 태국의 동부지역 국경을 지나 코 사무이, 코 사멧, 코 타오를 통해 방콕에 들어가려했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나중에 싱가폴로 돌아가는 길에 쿠알라룸푸르만 들릴 생각이었습니다.

 

 

<<첫번째 문화적 충격. 거의 모든 여성이 두건을 두르고 있었습니다.>>

 

허술한 나의 계획에 커다란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당시 태국 남동부 지역에 약간의 종교 분쟁이 있었는데 태국인들이 대부분 불교인데 반해 이 지역엔 무슬림이 많이 살고 있고 이 지역을 통과하던 태국인이나 외국인이 하루에 한 명 정도 무슬림 급진주의자들에 의해 저격되어 숨지는 사고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태국인과 구별이 어려운 동양계 외국인들이 많이 희생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많은 문제와 걱정거리를 가지고 강행한 동남아 여행이였고 말레이시아에 대한 정보는 전무한 저는 쿠알라테랑가누로 가는 도중 운좋게도 버스안에서 마음씨 좋은 싱가폴 아저씨를 만나게 됐고 생동감 있는 정보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이 추천해 준 많은 곳들 중에 하나가 르당 아일랜드었습니다.

 

그분의 직업이 스쿠버 다이빙 강사였는데 일반인이 아닌 공무원들을 상대로 정규 수업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날도 말레이시아 공무원들 교육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가는 길이라고 했고요.

 

르당은 외국인들에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라고 합니다.

르당은 리조트로 구성된 섬이기 때문에 투어로 가는 것이 좋다며 지도에 차이나타운을 표시해 주며 이곳에 가면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여행사가 많이 있을 거라는 것까지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관광객용 인력거>>

 

내가 쿠알라트렝가누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5시 30분.

정말 이 시간에 문을 연 곳이 있을까 의문이 들어지만 6시쯤 정신을 가다듬고 그 지역(나중에 알고보니 차이나타운)에 가보니 정말 몇 대의 관광 버스들과 여행사가 보였습니다.

이 때부터 이 여행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 대한 인상이 아주 좋아지게 된 게기다 되기도 했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도 다 있는 차이나타운. 이곳 건물들은 100년이 넘은 목조건물입니다>>



이곳 여행에 시작이 되는 쿠알라테렝가누 버스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