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뉴질랜드_New Zealand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 하버 (Auckland Harbour)

twik 2010. 2. 13. 13:41

Auckland Harbour, Auckland, North Island, New Zealand

 

내일이면 민족에 대명절 설날이 시작되네요~~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대박나는 한 해 되세요~~~""

그나저나 올해도 벌써 2월 중순... 시간 참 빠른듯 합니다... 오늘은 진눈개비도 내리고 제법 기온도 쌀쌀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날 일수록 따뜻한 남반구에 있는 나라 사람들이 부러워지네요. 저도 여행중 따뜻한 1~2월을 보낸적이 있는데 곰곰히 따져보니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에 있을 때가 2월이였네요. 그래서 오늘은 보기만 해도 따뜻한 이시기쯤에 오클랜드 하버의 모습을 편안한 마음으로 간결하게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홈페이지 : http://www.aucklandnz.com/>

 

 

이 하버는 제가 오클랜드에 머무는 동안 가장 자주 갔던 곳인듯 합니다. 별 특별한 구경거리는 없지만 일단 이 항구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주변 섬으로 가는 현지인이나 투어를 다녀오는 관광객등 다양한 사람 구경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끔은 아주 커다란 크루즈도 들어오기도 했고 배가 빠져나간 선착장에서 중국에서 온 이민자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식빵을 먹이삼아 기가막한 손놀림으로 낚시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죠. 주변에 벤치도 많아 커피나 케밥같은 간단한 음식을 먹기에도 좋은 장소였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오는 건물은 크루즈가 들어오는 항구 바로 옆 부두(Princes Wharf) 맨 끝쪽에 자리잡은 오클랜드 힐튼 호텔(Hilton Auckland Hotel)에 모습입니다. 푸른 바다와 새하얀 빌딩... 산속에 있었다면 정신병원으로 오인 받았을 정도로 새하얀 이 호텔은 얼핏보면 마치 물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고 맨 끝쪽에 뱃머리 모양에 삼각형 발코니를 가지고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아주 뛰어날 것 같습니다. 하버 앞쪽에 위치한 수많은 섬들이 다 보일 듯 합니다. 대칭적으로 똑같이 생긴 두 건물 사이를 몇개의 구름다리로 연결한 구조로 사진으로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저에겐 참 인상적이였던 호텔이였습니다.

 

 

 

 

호텔 끝쪽에 앉아 이곳을 드나드는 배들을 지켜봤습니다. 커다란 컨테이너션들도 있지만 오클랜드 시내와 주변에 섬들을 연결하는 페리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또한 주변 섬으로 관광객들을 싣어 나르는 소형 크르즈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이곳에서 당일 코스로 가장 인기가 좋은 섬은 Rangitoto Island 로 아주 오래전 해양 화산 활동에서 뿜어져 나온 용암등 화산재등으로 만들어진 섬으로 상당히 특이한 지형을 가진 곳 입니다. 특히 섬 중앙에 위치한 칼데라(Kaldera)에서 바라보는 오클랜드 시내의 모습이 아름다워 당일 등산 코스로 많이들 가신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에서 예전에 소개해 드린 코로만델(Coromandel)로 가는 배를 타실 수도 있습니다. 코로만델은 섬이 아니라 항구 앞쪽 커다란 만을 가로질러가야 하는 육지에 있는 마을로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보통 1박 2일 코스로 갑니다. 또한 하버에 있는 인포센터에 가시면 그 외 다른 섬들에 대한 다양한 팩키지 상품을 확인,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부두 끝에서 바라본 오클랜드 시내쪽 모습입니다. 사실 오클랜드가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이기는 하지만 그리 눈에 띄게 높은 빌딩은 없습니다. 그나마 저 멀리 보이는 오클랜드 스카이 타워(The Sky Tower)가 가장 높은 건물인듯 합니다. 호텔 뒤쪽은 그냥 렌트형 아파트들인데 사진 반대편 1층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술집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부두가 시작되는 쪽에 괜찮은 맥주집(Provedor)이 하나 있습니다. 산책삼아 부두를 한바퀴 돌고나서 꼭 그 집에 가서 시원한 생맥주를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아래 사진에 나오는 부두(Princes Wharf)를 따라 디너 크루즈 같은 크고 작은 럭셔리해 보이는 배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제가 머무는 동안 초대형 유람선인 사파이어 프린세스(Sapphire Princess)가 들어 왔었는데 그 배도 이자리에 정박하더군요.


 

 

 

아래 사진은 오클랜드 페리 터미널(Auckland Ferry Terminal)에 모습입니다. 사진 중앙에 눈에 확 뛰는 누런색과 붉은색이 섞인 오래된 건물(Old Building)은 예전에 터미널로 쓰이던 것으로 그 측면에 페리 빌딩(Ferry Building)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이 건물은 1912년에 만들어진 건물인데 이 앞쪽으로 보이는 하얀색 신 터미널(New Building)이 생기면서 지금은 멋진 레스토랑과 까페, 그리고 아지자기한 상점들만 들어서 있습니다. 바다와 근접한 바깥쪽 부두에도 멋진 노천카페가 있습니다.


 

 

 

제가 머무는 동안 대양을 횡단하는 초대형 여객선들이 몇 척 들어왔었습니다. 당시 세계 최대 여객선이였던 퀸 메리 2(Queen Mary 2)가 오클랜드항에 들어왔는데 이 부두 규모가 작아 배를 댈수 없어 근처 수화물 부두에서 승객만 내린 후 다시 앞바다로 나가 하루 정도 정박해 있었는데 평생에 한번 볼까 말까한 이 초대형 여객선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를 위한 임시투어도 생겼었습니다..^^ 전 별 관심이 없어 직접 보진 못했습니다. 대신 몇일 후 사진처럼 부두가에 정박해 있는 사파이어 프린세스라는 초대형 크루즈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클랜드 항구(Auckland Harbor), 사파이어 프린세스(Sapphire Princess)>

 

 

 

<구글지도를 통해 오클랜드 하버로 바로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