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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빠이(Pai) - 야시장 (Night Market)

twik 2017. 12. 29. 12:29

 

태국 빠이(Pai) - 야시장

Night Market in Pai, Thailand

 

 


 

 

 

한번 그곳에 가면 떠날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곳이라 하여 배낭여행자들의 파리지옥이라 불리던 빠이.

치앙마이에서 4시간 정도 떨어진 조용한 마을 입니다. 하지만 그 곳을 거니는 여행자들의 포스가 범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오토바이를 빌려 반나절이면 빠이 외각까지 왠만한 것들은 다 둘러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마을입니다. 마을 어딘가에 걸려 있던 푯말에 "Do Nothing in Pai" 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아야 이곳 빠이의 진가를 알 수 있는, 모든 일정을 내려놓고 그저 편히 쉬고 먹고 마시는...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게 해주던 곳입니다. 저 또한 10년전 2박 일정으로 들어갔다 일주일 넘게 있다 같이 간 일행의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 빠이도 많은 변화가 있었더군요.

 

 

 

<빠이 명물중 하나인 대나무 다리의 10년전 & 요즘 모습>

 

<대나무 다리 건너편에 있던 방갈로의 10년전 & 요즘 모습> 

 

 

일단 사람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특히 빠이를 배경으로한 중국 드라마(영화?)가 흥행하면서 중국인들의 MUST GO 플레이스가 되지 오래라 입간판에 중국어가 많이 보이는 곳 입니다. 또한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태국인들도 많이 볼 수 있죠. 실제로 제가 치앙마이에서 미니밴을 타고 빠이로 들어 올 때 승객의 반 이상이 태국인들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조용했던 빠이는 많이 시끄러워졌습니다.

 

무엇보다 10년전에는 특별한 날에만 열리던 나이트 마켓이 매일밤 열리면서 빠이의 밤은 빠이 답지 않게 변한지 오래입니다. 2~3 일정으로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좋은 볼거리겠지만 옛 모습을 기억하며 장기간 휴식을 위해 이곳을 온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다른 야시장처럼 주말에만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야시장답게 다양한 먹거리가 있고 작은 공연도 열리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낮에는 눈에 띄지 않던 상점들도 밤이 되면 야시장의 북적임과 대조 되서 인지 더욱 눈에 들어 오게 됩니다.

 

 

 

 

 

이곳에서도 식용 벌레를 파는 곳이 있더군요. 방콕같은 대도시의 야시장처럼 상업화가 덜 되어서인지 사진을 찍어도 돈 내라고 하진 않더군요..

 

 

 

 

 

제가 10년전 매일 밤 갔던 음식점은 거의 변함없는 모습으로 그곳에 아직 있더군요.

Chang을 2+1으로 팔아 자주 갔던 곳,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던 곳이라 개인적으로 빠이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빠이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곳 입니다.

커피 인 러브(Coffee in Love), 러브 스트로베리 (Love Strawberry) 예전엔 없던 다양하고 예쁜 테마 카페도 많이 생겼구요.

하지만 예전의 빠이 모습이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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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 나이트 마켓 구굴 위치 정보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