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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Macau) - 세나도 광장, 성 바울 성당 유적

twik 2018. 1. 4. 22:21

 

마카오 - 세나도 광장, 성 바울 성당 유적

Senado Square and Ruins of St. Paul's in Macau


 

 

 

일반적으로 홍콩(Hong Kong)에서 마카오(Macau)로 가기 위해선 고속페리를 타야 합니다. 홍콩섬엔 셩완역(Sheung Wan Station) 근처에, 구룡반도에는 침사추이역(Tsim Sha Tsui Station) 근처에 마카오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여객터미널이 있습니다. 목적지인 마카오에도 여객터미널이 2개가 있어 원하시는 최종 목적지에 맞는 구간 티켓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일단 마카오 여객터미널에 도착하면 간단 입국심사 후 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당시에는 카지노도 둘러 볼 생각이여서 카지노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을 이용해 세나도 광장(Senado Square)으로 이동했습니다.

 

셩완 페리 터미널

 

셩완 페리 터미널

 

<홍콩섬 셩완역 근처에 있는 여객터미널. 이곳에서 마카오로 가는 고속페리를 탈 수 있습니다.>

 

 

 

제가 이용할 당시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무료로 VIP석으로 승급을 해주는 행사를 했습니다. 예약 후 여객터미널에 가서 표를 발권하니 VIP 티켓으로 주더군요. 좌석도 넓고 커다란 테이블이 있어 편하게 다녀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간단한 음료와 간식도 제공되고 저녁에 돌아올 때는 맥주까지 제공하더군요.

 

마카오 페리 VIP 좌석

 

마카오 페리 VIP에게 제공되는 간식

 

 

 

세도나 광장으로 가는 길에 본 마카오 시내는 전체적으로 홍콩과 거의 비슷한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좀 덜 복잡하고 뭔가 정돈된 기분이 드네요. 가끔 유럽식 건물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마카오 제일의 랜드마크이자 마카오 여행의 중심지인 세나도 광장(Senado Square) 중앙에는 분수대가 있고 광장 주변으로 당시 식민 지배국이던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은 유럽 양식 건물들이 들엇 있습니다. 광장 바닥은 전체적으로 볼 때 물결을 형상화한 문양처럼 깔린 타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분수대에는 중앙에는 교황 자오선(Line of Demarcation)이라는 조형물이 올려져있고 주변 건물엔 기념품 가게, 음식점, 카페, 샵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세도나 광장 모습

 

세도나 광장 모습

 

세도나 광장 모습

 

세도나 광장 분수대 교황 자오선(Line of Demarcation)

 

 


광장 안쪽에 1587년에 건립된 마카오 최초의 성당 성 도니미크(St. Dominic's Church)가 있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조그마한 예배당이었는데 18세기 초 바로크풍 건물로 거듭나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하네요. 내부도 구경이 가능하니 꼭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성당 성 도니미크(St. Dominic's Church) 내부

 

 

 

건물들 사이로 먹자골목, 육포골목이라 불리는 특정 품목만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골목길이 나아 있습니다. 먹자골목에 가면 중국식 카레 어묵탕을 맛 볼 있는데 그 중 유명한 집이 항우어묵(恆友魚蛋)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많아 그들을 비집고 들어가 영어로 주문하느라 좀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다양한 어묵이나 내장, 그리고 야채들 중 맘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샤브샤브처럼 살짝 대친 후 원하는 소스 국물에 담아서 줍니다. 제가 선택한 카레 소스는 된장을 많이 풀어 넣은 듯한 진한 감자국물 맛이 났습니다. 중국 특유의 향이 없어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알고 있습니다.

 

마카오 항우어묵(恆友魚蛋)

 

마카오 항우어묵(恆友魚蛋)

 

마카오 항우어묵(恆友魚蛋)

 

 

 

마카오 검색하면 가장 많은 정보가 나오는 것 중에 하나가 마카오의 랜드마크인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이지요. 이곳도 세나도 광장 근처에 있습니다. 광장에서 소위 육포골목이라는 곳을 지나면 계단 언덕 위에 우뚝 솟은 성 바울이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1603년에 지어진 이 성당을 유적이라 부르는 이유는 성당의 전면과 뒷부분 지하 공간 약간만 빼고 1835년에 있었던 화재로 거의 다 소실되었기 때문입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많아 좋은 사진 찍기 힘드네요.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계단에 본 세도나 광장쪽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보니 생각보다 크더군요. 하지만 뒤편에서 보는 성당 출입구 뒷면은 그냥 벽돌을 쌓아 올린 것처럼 정말 볼품 없었습니다. 또 이를 지탱하기 위하여 철골 구조물을 붙여 놨습니다. 성당 내부라면 화려한 장식같은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완전히 소실된 건지 아니면 내부 마감제가 다 떨어나간 건지 상상치 못했던 모습에 살짝 당황했습니다.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내부

 

 


성당 안쪽에 소실되지 않은 지하공간은 보존을 위해 대형 유리판으로 막아 놨습니다. 그리고 맨 뒤편에 있는 비교적 넓은 전시실에 당시 소실되지 않은 유품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실제 성당 지하 공간까지 관람을 원하신다면 현장에서 투어를 신청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일정 그룹 단위로 안내자의 영어 해설을 들으며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대략 10분 정도 걸리는 듯 합니다.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박물관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박물관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박물관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박물관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박물관

 

 

 


성당이 있는 계단 언덕 위에 잘 조성된 공원이 있고 좀 더 올라가면 세도나 광장 주변을 훤히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저는 시간상 올라가다 말았는데 많은 분들이 그곳으로 올라가는 걸 봤습니다.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공원

 

 

 

성당에서 내려올때는 계산 옆으로 나아 있는 내리막 길로 내려왔는데 이곳에서 약간 비스듬하게 보는 성당의 모습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계단에서 보다 이곳에서 찍는 사진이 화단과 잘 어울려 더 이쁩니다.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세도나 광장에서 버스를 타러 돌아오는 길에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줄서 있는 곳이 있어 들어가보니 우유푸딩을 파는 곳이였습니다. 우유푸딩은 아주 곱고 연한 순두부처럼 부드러웠고 위에 뿌려주는 달달한 단팥과도 잘 어울리는 고소한 푸딩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집이 이슌 밀크 컴퍼니라는 마카오 맛집이었더군요.

 

 

 

 

 

 

 

<마카오 세도나 광장 구글 지도 정보>

 

 

 

<마카오 성 바울 성당의 유적 구글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