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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라카(Melaka) – 네덜란드 광장과 주변 볼거리

twik 2018. 1. 17. 15:01

 

말레이시아 말라카 – 네덜란드 광장과 주변 볼거리

Dutch Square & Heritage area in Melaka, Malaysia

 

 

 

 말레이시아 서남부에 위치한 말라카(Malacca, 현지에서는 믈라카<Melaka>고 부름)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15세기경부터 포르투갈의 해상 실크로드의 거점이 되었고 식민시대에는 다른 유럽 열강들의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이곳을 쟁취하기 위해 수많은 싸움이 일어났던 곳이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포르투갈이 그 후에는 네덜란드와 영국 등이 전쟁을 통해 이곳을 장악하면서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고 원래 토착민인 말레이 문화와도 뒤섞여 이곳 말라카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말라카를 찾는 여행자들의 관광 거점이 되는 곳은 시계탑(Tang Beng Swee Clock Tower)있는 구지가지의 중심인 네덜란드 광장(Dutch Square)입니다. 네덜란드의 상징색이 붉은 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곳에 시계탑과 크라이스트 처치 성당(Christ Church Melaka), 아트 갤러리, 그 외 많은 건물들이 온통 붉은 빛을 띠며 옹기종기 몰려 있습니다. 확실하진 않으나 원래는 모두 다른 색이였는데 말라카 지방 의회에서 지금처럼 도색을 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정말이라면 원래는 어떤 색이였을지 궁금하네요. 이곳에 상징물 중 하나인 퀸 빅토리아 분수대(Queen Victoria's Fountain)는 이름으로 보아 영국이 통치하던 시기에 만들어 진 듯 하고, 시계탑 또한 네덜란드가 집권하던 1700년대 중반에 지어진 성당과는 달리 1886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아무튼 오랜 시간의 장벽이 있긴 하지만 같은 색을 띠고 있어서 그런지 원래 한 시대에 조성된 것처럼 서로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도 네덜란드 광장임을 강조라도 하듯 조그마한 풍차도 보이네요.

 로터리 건너편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으니 꼭 들러 주변 지도와 필요한 정보를 구하세요. 에어컨이 설치된 시원한 곳이라 더위 식히러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말레이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물도 몇 점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화려한 조화를 달고 약간 소란스러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트라이쇼(Trishaw)는 말라카 관광지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혹시라도 못 보셨다면 네덜란드 광장에 가시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트라이쇼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주인의 취향에 따라 키티나 푸우 인형 등 약간 촌스러운 인형들로 추가적으로 장식을 하여 관광객의 시선을 끕니다. 비교적 가까운 주변 관광지로 이동하거나 올드 시티 전체적인 투어 등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시간당 40링깃 정도 하지만 출발 전 가격 흥정은 필수라고 합니다.

 

 

 

 

 


 저는 자전거를 빌려서 말라카 이곳저곳을 돌아 다녔습니다. 구시가지 지역은 차량 통행량도 많지 않아 돌아다니기 수월합니다. 자전거는 게스트 하우스나 곳곳에 있는 렌탈샵에서 값싸게 빌릴 수 있습니다. 사실 구시가지내 멀지 않는 곳에 볼거리들이 몰려 있어 구지 자전거 없이 도보로도 하루만에 다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자전거를 렌트하셨다면 아침 일찍 말라카 강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시는 거 강력 추천합니다.

 


 산티아고 요새(Porta de Santiago)는 네덜란드가 통치하기 전 이곳을 장악했던 포르투갈이 세인트 폴 언덕(St Paul's Hill) 주변에 지은 요새입니다. 네덜란드와 영국군과의 오랜 전투가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사진처럼 게이트 하나만 떨렁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언덕 위에는 포르투갈 통치 시절 카톨릭 포교의 거점이었던 세인트 폴 교회(St. Paul’s Church)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 외에 아래 사진 순서대로 독립 선언 기념관(Proclamation of Independence Memorial)과 말라카 술탄 팰리스 박물관(Melaka Sultan Palace Museum), 세인트 프란시스 사비에 교회(St. Francis Xavier’s Church)도 근접해 있으니 함께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곳곳에 발굴과 복원중인 옛 건물터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말라카 강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다보면 리버크루즈 선착장이 있고 그 아래에 해양박물관(Muzium Samudera)이 있습니다. 말라카에 보물을 싣고 포르투갈로 가다 침몰한 범선 플로르 드 이 마르(Flor de I Mar)를 복원해 만든 것으로 내부에 다양한 당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강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 대형 물레바퀴(Malacca Water Wheel)도 보실 수 있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 야시장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 존커 스트리트(Jonker Street)는 말레이 문화가 잘 보존된 곳으로 주변에도 오래된 불교 사원과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레스토랑이 즐비합니다. 그리고 가성비 좋은 게스트 하우스와 맛집들이 몰려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거리입니다.

 

 


 끝으로 말라카 강(Melaka River)을 따라 산책 짧게라도 산책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강 주변 건물에 벽화도 감상하시고 한적한 곳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음료도 한잔하시고, 리버 크루즈가 지나갈 땐 손도 한번 흔들어 주시고요.

 

 

 

 

 

 

 

 

 

<말라카 관련 글 보기>

 

2018/01/06 - [내가 아는 세상/말레이시아_Malaysia] -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 말라카(Melaka)로 이동

2016/09/28 - [내가 아는 세상/말레이시아_Malaysia] - 말레이시아 말라카(Malacca) - 말라카 강변(Melaka River) 자전거 산책

2016/09/27 - [내가 아는 세상/말레이시아_Malaysia] - 말레이시아 말라카(Malacca) - 아주 늦은 밤

 

 

<말라카 참고 홈페이지 : http://www.malaysia.travel/ko-kr/kr/places/states-of-malaysia/melaka>

 

 

<말라카 네덜란드 광장 위치 구글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