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캐나다_Canada

캐나다 록키산맥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겨울 풍경

twik 2009. 11. 10. 16:07

  Winter on the Lake Louise in Rocky Mt., Alberta, Canada

 

캐나다의 자연을 대표하는 곳을 꼭 찝어보라면 전 록키산맥을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밴쿠버 근처에만 와도 기를 쓰고 가보려고 하는 곳이 바로 록키입니다. 얼마전에 강호동도 무릎팍도사에서 밴쿠버쪽에 갈일이 있었는데 일정이 빠듯해도 록키는 봐야 한다는 일념에 차를 몰고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밴쿠버에서 록키 끝자락까지만도 편도 1000Km가 넘는 거리입니다. 12시간 정도 달려야 하는 거리를 1박 2일만에 다녀왔다니.. 대단하네요..^^

 

록키는 한여름에 가장 아름답다고들 하십니다. 특히 하얀 돌산과 아름다운 옥빛깔에 호수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날씨가 좋은 여름철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전 겨울 록키를 더욱 사랑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곳은 겨울 록키에 일부분으로 그 유명한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의 겨울 풍경입니다. 여러번 갔었는데 사진에서처럼 눈썰매를 모는 개 무리를 보기는 처음이네요. 알아보니 레이크 루이스 주변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개썰매를 운행하는 것인데 똘망똘망해 보이는 개들 사이에서도 우두머리가 있고 그 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썰매에 매달기전에는 보통 개들처럼 서로 장난도 치고 그러다가도 썰매에 매달면 아주 의젓해 지더군요.^^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대고 호수로 가는 길입니다. 전날 눈이 많이 내렸는지 쌓여있는 눈의 양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눈꽃이 보일 정도로 소복소복 쌓여있습니다. 가는 길을 따라 나아있는 조그마한 냇가도 눈으로 덮여 있네요~

 

 

 

 

제가 겨울에 록키를 찾는 이유중 하나가 페어몬트 샤또 레이크루이스 호텔 (The Fairmont Chateau Lake Louise) 앞마당에서 열리는 얼음조각 축제 때문입니다. 가장 추운 1월에 이 대회가 열리고 이때 출품 작품들은 녹아 없어질 때까지 호텔 앞마당에 전시가 되는데 3월초까지는 끄떡없이 남아 있는 듯 합니다. 또한 꽁꽁 얼어붙은 레이크 루이스에 커다란 얼음성을 만들고 그 주변에 눈을 치워 아이스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놓습니다. 넓은 대지같은 호수위 눈밭에 유리성은 마치 동화에 나올법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꽁꽁 얼어붙은 레이크 루이스의 설경입니다. 먼저 첨부한 여름에 레이크 루이스 사진과 비교해 보면 신비롭게 느껴지실 겁니다. 호수 뒤쪽 산 계곡사이에 빙하까지 하기 위해선 원래 카약을 이용해야 했지만 겨울은 꽁꽁 얼은 호수위로 난 길을 따라 산책하듯 걷기만 하면 됩니다. 보긴 그래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저처럼 호수 중간 옆길로 새 천사도 만들어 보시고요.. 호수 한복판에서 바라보는 레이크 루이스 호텔의 모습도 참 아름답네요.

 

 

 

 

 

 

마지막으로 이곳을 떠나시기전 페어몬트 샤또 레이크루이스 호텔에 들려 아름다운 내부를 구경도 하시고 따뜻한 커피도 한 잔 하면서 차가와진 몸을 녹혀보세요. 특급 호텔이라 가격이 많이 비쌀줄 알았는데 아메리카노 한잔 가격이 세금포함 8불정도하네요.. 커피는 무한 리필이고 따뜻하게 뎁혀나온 아몬드 같은 건과류와 쿠키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차 스픈과 설탕대신 나오는 얼음사탕 막대가 인상적이네요.

음..... 정말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홈페이지 : http://www.fairmont.com/lakelouise/>

 

 

 

 

<구글지도를 통해 레이크 루이스로 바로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