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 3

태국 빠이(Pai) - 오랜 기억속 빠이, 지금의 빠이

태국 빠이(Thailand Pai) - 기억속 추억? 추억속 기억? ▒ 배낭을 메고 태국을 여행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봤을 법 한 곳 빠이.. 가보진 않았더라도 최소한 한번쯤은 그곳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 않을까.. 빠이하면 꼭 떠오르는 기억들이 있다. 머물렀던 숙소, 대나무 다리, 한병만 마셔야지 하고 시작하지만 열병 넘게 Chang을 시켜 마시던 음식점, 숯불양념꼬치, 오토바이, 한여름날의 꿈(SG 워너비 Feat. 옥주현), 그리고 레게머리. 10년만에 가물거리는 기억속 그곳을 다시 찾아 갔다. 예전글.. 태국 빠이 강변(Pai River)에 위치한 리버 뷰 방갈로(River View Bungalows) ▒ 지금도 예전처럼 어정쩡하게 생긴 주황색 버스는 운행되고 있는데 버스안을 둘러보니 현지인 ..

말레이시아 말라카(Malacca) - 말라카 강변(Melaka River) 자전거 산책

말레이시아 말라카(Melaca) - 자전거 타고 아침 산책 ▒ 같은 곳에 가 비슷한 것들을 보지만 사람들마다 그곳에 대한 느낌은 너무도 다양하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게 있다면 그건 아마도 그날의 날씨일 것이다. 11월에 방문한 말레이시아의 날씨는 무척이나 변덕스러웠다. 가끔 바라보는 하늘은 하루라는 시간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질 정도로 변화무상했다. 나중에 따로 글을 올릴 기회가 있겠지만 페낭에서의 날씨가 유독 그랬다. ▒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무척이나 열악했던, 전날 자정이 거의 다 되어 체크인한 호스텔을 이른 아침 찬찬히 둘러 본다.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니지만 약간에 돈을 내고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건 맘에 든다. 잠시 기분좋은 흥정을 마치고 '맘 편히' 쓸만한 자전거를 골..

말레이시아 말라카(Malacca) - 아주 늦은 밤

말라카(Malacca) - 아무리 어두워도 맛은 보인다 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로 가는 길에 말라카에 잠깐 들리기로 했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 계획에는 없던 곳이라 빡빡한 일정 문제로 많이 망설였지만 꼭 들러 보고 싶었다. 아마도 전날 파이브스톤즈(Fivestones Hostel)에서 만난 K로부터 들었던 얘기가 크게 작용한 듯 하다. 이름 때문인지 처음 가는 곳이지만 이상하게도 친근하게 느껴져 별 다른 정보 검색도 없이 숙소만 예약했다. 국경 이동시 항상 아침 일찍 출발했던거와는 달리 느즈막이 버스에 올랐다. 폭우로 인해 예상보다 이동 시간이 오래 걸렸고, 낯선 말라카 버스 터미널에서 유심구매, 교통편 등을 알아보느라 우왕좌왕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유심은 터미널 내에 있는 편의점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