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역사가 시작된 곳 더 락스(록스)
The Rocks in Sydney, Australia
시드니하면.. 아니 호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오페라 하우스 일것입니다.
저도 시드니에 도착하면서 가장 먼저 보고 싶고 기대를 많이 했던 곳이 바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였습니다.
아침 일찍 멜번에서 기차로 시드니에 도착해서 유스호스텔에 체크인만 하고
열심히 돌아 다녔습니다.
제가 있던 유스호스텔은 시드니 기차역에 위치한 YHA(Sydney Railway Square)였는데
예전 기차역의 부속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2층짜리 건물인데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그곳 100미터 주변에도 YHA(Sydney Central)가 하나 더 있는데 거긴 너무 사람도 많고 시끄러웠습니다.
하지만 Railway가 넓다란 주방과 쉼터가 잘 마련된 외국 친구들과 쉽게 친해 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강추합니다.
아무튼 이 호스텔에서 달링하버(Darling Harbour)와
해양박물관(National Maritime Museum)을 들러
페리를 타고 써큘라 키(Circular Quay)로 갔습니다.
써큘라 키에서 나와 왼쪽으로 가면 오페라하우스인데
전 오른쪽으로 먼저 가서 오페라하우스를 멀리서 감상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그 땐 이름도 잘 몰랐는데 이 지역의 이름이 바로 The Rocks라고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록스(The Rocks)는 시드니 도시발전의 근간이 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위가 많았던 이 지역은
1800년대 시드니 상업의 중심지로 차, 설탕등의 교역이 활발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그곳에 가면 그 당시의 건물들이 몇 개 남아있고 복원중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벽돌창고를 개조하여 설립한 아가일 아트센터(Argyle Art Center)가 있습니다.
이 아트센터는 제가 예전에 소개해 드린 맛있는 독일식 맥주집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당시에 지어진 또 다른 건물로 1801년에 지어진 캠벨창고(Campbell's Stores)가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상인 캠벨이 술과 설탕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창고였지만
지금은 수많은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고
밖은 테라스 레스토랑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레스토랑들의 지붕엔 마치 하얀 돛대와 비슷한 차양막이 쳐져 있는데
캠벨창고와 잘 어우러져 아주 이색적인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이 록스에는 커다란 크루즈 터미널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계의 최대 호화 유람선들의 선착장으로 이용되는 이 건물은
정박하는 유람선의 길이와 높이에 어울리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1층은 수많은 술집과 레스토랑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이 터미널과 캠벨창고 사이에 ASNC라고만 쓰여진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아주 오래되 보이는 건물인데 전 막연히 성당이겠지 생각했는데
그 용도가 뭔지 정확히 모르겠네요...
인터넷을 찾아봐도 이곳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구요..
혹시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쪽으로 왔던 원래 목적대로 이곳에서 오페라 하우스를 바라왔습니다.
역시 사진에서 보는 모습과 똑같더군요..^^
오페라 하우스는 특이한 지붕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모습으로 비쳐집니다.
나중에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오페라 하우스의 사진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테라스레스토랑에서 본 오페라하우스, 써큘라 키, 그리고
하버 브릿지(Sydney Harbour Bridge)의 모습들입니다.
이곳 록스에 또 다른 볼거리는 시드니 현대 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입니다.
전 시간이 없어 1층만 잠깐 봤는데 커다란 회화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앞쪽엔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쉬었다 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사진에 나오는 곳 말고도 이쪽 지역에 인상적인 건물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시드니의 고풍스러운 올드 타운을 보고 싶으신 분은 꼭 이쪽 지역을 둘러보세요.
맛집과 멋집들이 밀집되어 있는 아주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호주에 가장 오래된 시드니 천문대(Sydney Observatory)도 이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