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ke Tekapo & Church of the Good Shepherd, South Island, New Zealand
뉴질랜드에는 크고 작은 호수가 참 많은데요 제가 애용하는 구글지도를 통해 남섬을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중간쯤에 유난히 눈에 띄는 호수가 두개 있습니다. 바로 레이크 테카포(Lake Tekapo)와 레이크 푸카키(Lake Pukaki)인데요, 상류 마운트 쿡(Mount Cook)쪽 산맥에 빙하가 녹아 흘러나온 물이 모여 형성된 호수들 입니다. 이 호수들은 유난히 푸른빛을 띠는데요, 빙하물이 모여 푸른것이 아니라 이 호수에 대량 유입된 석회물질 때문입니다. 물에 섞인 석회가루가 빛을 굴절시켜 이러한 푸른 빛깔을 띄게 만듭니다. 따라서 가까이서 보시거나 날씨가 무척 흐린 날 보면 구정물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물빛을 띄는 가장 대표적인 호수가 인공적으로 파란 물감을 뿌려놓은 듯이 보이는 캐나다 페이토 호수(Peyto Lake)일 겁니다.
오늘은 이 두 호수중 레이크 테카포(Lake Tekapo)와 이 호수가에 위치한 아담하고 예쁜 선한 목자의 교회(Church of the Good Shepherd)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이 두 호수중 레이크 테카포(Lake Tekapo)와 이 호수가에 위치한 아담하고 예쁜 선한 목자의 교회(Church of the Good Shepherd)를 소개합니다.^^
<참고 홈페이지 : http://www.laketekapountouched.co.nz/>
티마루(Timaru)와 마운트 쿡으로 들어가는 길목사이에 나란히 놓여있는데 보통 호수처럼 둥굴지 않고 위아래로 기다랗게 생겼습니다. 이 호수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물빛과 모양외에는 특별히 할 말이 없네요. 뭐 이 호수를 이용한 수력 발전시설이 있다고 하는데 그리 중요하지 않겠죠~~^^
아래 보이는 선한 목자의 교회는 1935년에 지어진 작은 교회로 그 당시 이곳 개척자들이 호수 주변의 돌과 흙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파란 잔디위에 세워진 회색빛 교회 외벽과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호수의 색깔이 오묘한 조화를 이뤄낸다. 마운트 쿡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다보니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키위 익스피어리언스(Kiwi Experience)이나 매직 버스(Magic Bus)도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듯 합니다.
교회에 들어가 보면 호수쪽으로 난 커다란 창문을 통해 마치 액자에 걸려져 있는 듯한 테카포 호수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정말 장관입니다. 처음에는 벽이였다고 하는데 나중에 이곳을 뚫어 커다란 창을 낸 것이라 합니다. 입장료는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정의 헌금을 드리고 이 창문을 통해 사진을 찍습니다.
이 교회 말고도 주변에 아름다운 피키닉 장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곳에나 자리를 펴고 누워도 이곳에 평온함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호숫물이 흐르는 수로 주변을 따라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수로에 물이 훨씬 더 푸르게 느껴지더군요... 바로 아래 사진은 마치 합성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마을에는 모델도 있지만 YHA같은 백팩커 시설도 있어 많은 배낭 여행객들이 하루 정도 머물다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