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호주_Australia

호주 프레이져 아일랜드(Fraser Island) 마세노(Maheno) 침몰선

twik 2009. 8. 12. 10:48

호주 프레이져 아일랜드(Fraser Island) 마세노(Maheno) 침몰선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 유산중에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모래섬인 호주의 프레이져 아일랜드(Fraser Island)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섬 내부의 숲과 수많은 계곡...

그리고 크리스탈 같은 호수를 머금고 잇는 이 섬에 자연과는 잘 안 어울릴 것 같은 것이 있는데

바로 마세노(Maheno) 침몰선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더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어요>

 

 

아마도 사진으로 통해 많이 봤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직접 가서 보니 약간 놀랍기도 했다.

호화 여객선으로 탄생됐으나 1차 세계대전 당시엔 병원선으로..

나중에 다시 여객선으로 사용되었다가

수명을 다해 일본으로 고철로 팔려 가던 도중 풍랑을 만나 이 프레이져 섬 해변에 버려지게 됐다.

그 후 2차 세계대전 당시엔 연합군들이 이 배를 타켓으로 폭격 연습을 했다고 한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만약 이 고철선이 예정대로 일본으로 수송이 됐다면

아마도 이 선박은 일본군에 의해 분해돼 2차 세계 대전 무기로 사용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또한 연합군이 꼭 이 선박을 타켓으로 폭격 연습을 한데는 일본에 대한 전의를 다지기 위한

정신적 훈련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속에 잘 녹이 내려 파란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에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구조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