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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빠이(Pai) 왓 매옌(Wat Pra That Mae Yen) & ....

twik 2010. 2. 22. 20:16

Wat Pra That Mae Yen in Pai, Thailand

 

오늘은 저번주에 이어 태국 북부 최대 도시 치앙마이(Chiang Mai)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북쪽으로 떨어진 빠이(Pai)에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빠이 얘기가 나올때 마다 말씀드린데로 이곳에 모토인 "Do Nothing in Pai"를 철저히 지키기(?) 위해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사실 빠이에는 비교적 유명한 빠이 온천(Tha Pai Hotspring)도 있고 저번에 소개해 드린 머뺑폭포외에도 멋진 폭포가 있다고 하던데 가까운 곳만 살짝 살짝 다니다 보니 빠이에서 찍은 사진도 몇장 안돼네요.

빠이는 여행중 가장 많은 술을 마신 곳으로 기억됩니다. 제가 이곳에 방문한 시기가 비수기다보니 음식점에서 프로모션을 하더군요.. 그 중 가장 솔깃했던게 2+1이라고 태국 맥주인 창(Chang) 2병을 마시면 1병을 공짜로 줬습니다.. 참고로 태국에 대표적인 맥주는 싱하<씽>(Singha, 사자), 창(Chang, 코끼리), 레오(Leo)등이 있는데 아주 맛있습니다. 날씨가 덥다보니 보통 얼음을 띄워 먹는데요.. 창의 경우 알콜도수가 6.4로 상당히 높아 더운 날씨에 한 병만 마셔도 정신이 알딸딸합니다. 그리고 얼음을 많이 섞어 희석해 마시면 더 괜찮은 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구수하고 무난한 싱하를 선호하는 듯.. 하지만 전 쓰고 강한 창이 더 잘 맞는 것 같아 많이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가격은 보통 싱하 > 창 > 레오 순인듯 합니다.

각설하고요... 오늘은 왓 매옌(Wat Pra That Mae Yen)이 있는 빠이 동남쪽에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참고 홈페이지 : http://allaboutpai.com/>

 

 

제가 최기 이틀 동안 머물렸던 방갈로인 브리즈 오브 빠이(Breeze of Pai)에 모습입니다. 여느곳과 같이 단독으로 지워진 방갈로로 마을중심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 편리합니다. 버스터미날까지 걸어서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처음 이곳에 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으로 성수기때는 방을 구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제가 갔을 땐 다행이 방이 하나 남아 있더군요.. 같은 차를 타고온 다른 일행은 방이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빠이 지역이 그리 덥지않아 에어컨이 설치된 방갈로는 몇 안됩니다. 이곳도 선풍기만 있을 뿐인데 아주 한 낮에만 좀 더울뿐 괜찮았습니다.


 

 

 

방갈로 뒤편에 빠이강(Pai River)이 흐르고 빠이의 명물(?)인 운치있는 대나무 다리가 이 근처에 있습니다. 빠이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대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더군요.. 다리 앞쪽엔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아주 멋진 레스토랑도 자리잡고 있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단 한 장뿐인 빠이 거리 사진도 올려봅니다. 참고로 작은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중심가 서쪽에 자리잡은 빠이시장(Pai Market)은 참 활기차고 먹거리도 풍성합니다. 특히 숫불구이 꼬치와 망고스틴같은 과일이 참 싸고 맛있었습니다. 이곳도 꼭 들러 보세요.^^

 

 

 

 

 

스쿠터 렌트 이틀째 되는 날은 지도 없이 마을 동쪽을 돌아 다녔습니다. 아래 사진은 드라이브(?)중에 찍은 사진으로 곳곳에 음식점과 찻집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초가집 같은 것들이 곳곳에 있던데 주변 풍경과 잘 어울려 나름 운치있어 보였습니다. 이 근처 마을에 유난히 코끼리가 많이 보이더군요. 길가를 지나는 코끼리도 볼 수 있는데 사진처럼 쇠사슬을 목에 칭칭 감은 모습이 좀 안스럽게 느껴지더군요...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빠이에 코끼리 마을이 있다고 하던데 바로 이곳이 아니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곳에 가면 코끼리를 타고 트랙킹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날 목적지였던 왓 매옌(Wat Pra That Mae Yen)의 모습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절은 상 정상에 있습니다. 마을에서 정상에 있는 절까지는 계단이 나아 있는데 경사가 좀 심합니다. 하지만 계단 왼쪽으로 완만한 경사에 길도 나아있어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정상까지 올라 가실 수 있습니다. 이 절은 빠이에서 가장 유명한 절로 규모는 작지만 탑도 있고 수호신상도 있고 갖출건 다 갖춘듯 합니다. 야외에 신전같은 것이 있는데 기도를 위해선 신발을 벋고 들어가야 합니다. 타일 바닥이 햇빛에 달궈져 엄청 뜨겁더군요..^^


 

 

 

비교적 높은 산 정산이라 빠이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이 때문에 찾는 사람도 많은 곳입니다.


 

 

 

 

 

다음은 저번에 소개해 드린 팅통과 함께 빠이에 소문난 술집인 푸바(Fubar)입니다. 이 야외 술집은 마을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산 중턱에 있는데 밤 시간에만 영업을 합니다. 전 스쿠터 타고 마을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들려 음료수만 마셨는데요... 원두막 사이에 모닥불도 피울 수 있게 되어 있고 특히 비치체어같은 편안한 의자에 누워 휴식을 취하기도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밤시간에 와보지 않아 실제적인 건 잘 모르겠네요.. 암튼 약간은 엉성해 보이는 원두막에 누워있자니 스믈스믈 졸음이 오더군요...^^


 

 

 

 

개개인마다 여행을 하는 목적은 사뭇 다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짧은 시간안에 많은 것을 보려고 아주 열심히 돌아다는 경우가 많은 반면 외국애들은 휴식을 우선으로 여행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그 어느 것이 더 좋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번쯤은 이런 곳에 들러 책을 읽는 등 여유도 좀 부리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곳입니다... 아래 고양이는 치앙마이에서 빠이로 가는 길목 작은 휴게소에서 찍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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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작은 마을이라서인지 빠이는 구글지도에 자세히 나와있지 않네요. 그래서 MapJack이라는 사이트에 스트릿 뷰를 링크했습니다. 이 외에 전반적인 빠이 지도는 thai-tour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참고하세요. 저작권 문제로 링크만 걸어둡니다. 빠이(Pai) 지도 보기(클릭)

 

 

 

<출처 : http://allaboutpai.com/maps/>

 

 

 

 

<맵잭(MapJack)을 통해 빠이로 바로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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