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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방비엥(Vang Vieng) - 물놀이 튜빙 (tubing)

twik 2009. 9. 20. 12:38

 

라오스 방비엥(Vang Vieng) - 물놀이 튜빙 (tubing)

Tubing at Nam Xong River, Vang Vieng, Laos

 

 

여행자들이 편히 쉬어가는 전원마을 라오스(Laos) 방비엥(Vang Vieng)엔 남송강(Nam Xong River)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곳에 이 남송강을 활용한 투어가 몇가지 있는데 그중 가장 이곳을 대표하는 것이 튜빙(tubing)입니다. 뭐 간단히 말하자면 대형 타이어에 들어가는 튜브를 타고 남송강 상류에서부터 하류까지 약 5시간 정도에 걸쳐 떠내려 오는 것인데 상상해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정말 신선놀음같은 액티비티입니다.

 

 

 

 

방이엔에 있는 여행사에서 신청할 수 있는데 기본은 튜빙이고 이것 저것 추가를 해서 패키지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신청한 것은 점심식사가 포함된 동굴 튜빙과 카약킹이었는데 가격은 9불정도 지급했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되는 투어는 동굴 튜빙부터 시작되는데 트럭을 타고 남송강 상류에 있는 수중 동굴로 갑니다. 동굴은 아무것도 설치가 안된 천연동굴인데 물이 반쯤 찬 동굴을 헤드랜턴 하나와 튜브를 타고 탐험을 합니다.

 

동굴은 전형적인 석회암 동굴로 다양한 석순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어두워서 시커머케만 보이는 물속에서 뭔가가 튀어 나올 것 같기도하고, 어떤 곳은 천장이 너무 낮아 폐쇠공포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전체적으로 나름 괜찮은 탐험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동굴튜빙 사진은 찍을 수 없었습니다. 2시간정도 되는 탐험후 동굴 밖으로 나와 바나나잎에 싸여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케밥과 비슷한 꼬치도 제공되는데 생각보다 맛도 좋았습니다. 같이 간 일행들과 친해지기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점심후 남송강으로 가서 유유자적 물놀이를 시작합니다. 여기에 두가지 옵션이 있는데 튜브를 타던가 아니면 카약을 타는 것입니다. 저는 카약을 탔는데 몇 곳만 빼고 물이 잔잔해서 평화로운 방비엥에 주변 풍경을 느끼기에 아주 좋습니다. 카약으로 강 하류까지 약 2시간 반정도 내려가야 하는데 좀 지루하다 싶으면 도처에 만들어져 있는데 점프대에 가서 맥주도 한잔하고 수중 점프도 해봅니다. 점프대에서 쉬고 싶으면 이곳 근처를 지날때 손을 흔들면 주인이 기다란 대나무로 우리를 끌어줍니다. 라오스의 대표맥주 라오(Lao)를 마시며 점프도 하고 다른 사람들 점프하는 것도 구경하는데 외국인들과 얘기도 나누고 여행정보를 나누기에 아주 좋습니다. 점프대를 이용한다고 반드시 맥주나 음식을 먹어야 할 필요은 없는 듯 합니다. 튜브에 엉덩이를 끼고 책을 읽으며 내려오는 사람, 음악을 듣는 사람, 술을 마시는 사람등 다양한 신선놀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점프대도 다양합니다. 대표적인것이 타잔처럼 스윙을 하다가 최고점에서 떨어지거나 공중에 줄을 따라 도르레같은 기구를 타고 하강하다 입수하는 듯 보기만 해도 스릴 있는 점프대가 많이 있으니 가능하다면 모두 다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