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캐나다_Canada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공원 (Winter Olympic Park in Calgary)

twik 2009. 11. 23. 12:05

  Winter Olympic Park in Calgary, Alberta, Canada

 

2010년 2월 12일은 캐나다 휘슬러(Whistler)에서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날 입니다. 캐나다는 그 동안 76년 하계올림픽과 우리나라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렸던 88년에 캘거리(Calgary)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바가 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이며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은 휘슬러에 메인 경기장이 설치되고 한국 역사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부문에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어 그 어느 동계올림픽보다 인기가 높을 듯 합니다.

 

오늘은 88년에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캘거리 올림픽 파크를 소개할까 합니다. 올림픽 공원은 다운타운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록키산맥(Rocky Mt.)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캘거리 지역이 워낙 평원이다 보니까 올림픽 공원이 마치 높은 산처럼 보이네요. 특히 스키 점프대가 멀리서 부터 보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거나 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전체적으로 붉은색으로 치장된 올림픽파크 입구에 보면 사진처럼 커다란 그림이 그려져 있고 세계적인 축제 올림픽을 위해 만든 경기장이여서인지 만국기들이 빼곡히 걸려 있답니다. 물론 우리나라 국기도 걸려 있고요. 공원에서 주변을 찍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명한 알버타산 소들이 살 찌우기 좋은 드넓은 평원이 보이실 겁니다. 주변에 주택들도 다른 곳과는 좀 다르게 일륜적으로 동일하게 지은 집들이 빼곡히 늘어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공원 입구에 있는 휴게소 내부의 모습입니다. 뭐 그리 특이할 것은 없습니다. 잘 보이는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이 좀 인상적인데 아마도 올림픽 당시 참가자들이 직접 낙서해서 완성한 그림 같습니다. 한글도 많이 보이는데 "조선"이라고 쓰여있는 것들도 있는 거 봐선 북한 선수들의 낚서로도 보이네요..^^; 갑자기 얼마전 nVidia 홈페이지에서 우리나라를 "조선(Korea)"라고 표기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던 기억이 나네요..^^;


 

 

공원에 전반적인 모습입니다. 이날 워낙 날씨가 좋고 휴일이어서인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네요.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아주 많이 보였는데 리조트라는 느낌보다는 진짜 가족을 위한 공원같은 느낌이 확실히 드는 곳이였습니다.


 

 

그동안 많은 인기를 끌었던 영화 "국가대표" 때문에 관심이 엄청 높아진 스키 점프 경기장에 모습입니다. 사진으로서는 잘 표현이 잘 안돼지만 엄청 높습니다. 밑에서 봐도 오금이 떨리던데... 막상 위에서 점프까지 하는 선수들은... 음... 정말 사람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 화이팅 기대합니다. ^^ 그나저나 제가 있는 동안엔 휘슬러에서 저런 경기장을 못 본 것 같은데... 당연히 어딘가에 지었겠죠? 휘슬러가 아니면 아마 싸이프레스에 지었을 것 같은데... 글쎄요..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려요~~^^


 

 

이곳 올림픽 파크에 가장 인상적이였던 부분은 정말 말로만에 공원이 아닌 진정한 가족 공원 같다는 구조 때문이였습니다. 성인들을 위한 코스는 물론 스노우보드를 즐기를 청소년을 위한 하프파이프와 점프대도 잘 만들어 놨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광할하고 완만한 경사로 초보들도 스키나 보드를 배우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저도 처음에 보드를 배울때 가장 두려웠던 것이 리프트에서 내릴 때 였는데 이곳은 진정한 초보와 어린이들을 위해 언덕 초입에 평판 에스칼레이터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리프트에서 내릴때에 두려움 없이 그냥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완만한 경사를 내려올 수 있게 해둔 왕초보 연습장... 우리나라에도 있나요...? 이런거 설치해 두면... 가족단위로 찾는 관광객들이 더 많아 질 듯 하네요.
하지만 스릴있는 스키나 보딩을 원하는 고수들에게는 좀 단조로와 보이는 코스입니다. 그런 분들은 록키산맥에 산재해 있는 스키장들로 눈을 돌려 보세요~~^^


 

 

마지막으로 그곳에서 만난 아주 귀여운 꼬마아이 사진을 올려 봅니다. 제가 신기해 보였는지 계속해서 따라다니더군요... 캐나다에서는 어린이 사진을 찍을 때 부모에게 꼭 허락을 맞고 찍으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엄청 욕하거나 경찰에게 불려 갈 수도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구글지도를 통해 캘거리 동계 올림픽 공원으로 바로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