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 코로만델 - 드라이빙 크릭 레일웨이(협궤열차) & 도자기 공방 후편
Driving Creek Railway & Potteries, Coromandel, New Zealand. Part.2
Coromandel Potteries 위주였던 전편에 이어 후편에선 이곳에 가장 유명한 협궤열차인 드라이빙 크릭 레일웨이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연중 비수기 성수기에 상관없이 항상 운행되는 기차는 하루에 최소 6번 운행되며 성수기에는 좀 더 증편 되는 듯합니다. 정확한 운행시간과 요금은 http://www.drivingcreekrailway.co.nz 에서 다시 한번 확인해 주세요.
사진에서도 나와 있지만 기차 2대가 돌아다닙니다. 단체여행객이나 인원이 많을 경우 추가 투입되는 열차인 듯합니다. 출발할 때는 한대뿐이 안 보이는 것으로 봐서 약간에 시간차를 두고 떠나는 듯합니다. 아무튼 기차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기차가 탑승장이 있는 도자기 공방 마당으로 모입니다. 여기서 팁 하나. 가능하다면 기차의 맨 앞쪽이나 뒤쪽을 타시기 바랍니다. 이는 중간에 낭떠러지 같은 전망대로 올라가는데 이때 좋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악 열차답게 앞뒤로 진행방향을 바꾸며 지그재그로 올라가기 때문에 선두 객차 위치가 계속 바뀝니다. 따라서 양 끝 쪽에 타면 올라갈 때 내려갈 때 들리는 벼랑 전망대에서 가장 좋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꼭 참고하세요.
이제 기타를 타고 올라갑니다. 객차마다 구조가 약간 다릅니다. 어떤 자리는 한명만, 어떤 곳은 2명이 앉을 수 있는 등 제각각이니 이것도 참고하세요. 속도는 비교적 빠른 편인데 비교적 울창한 숲이고 철길 옆으로 바로 나무들이 스쳐지나가 속도감이 더욱 느껴집니다. 이날 오전에 비가 와서 그런지 숲속 풀냄새가 정말 좋았었습니다.
기차가 지나는 선로는 정말 아기자기하면서도 상당히 견교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게 정말 개인이 만든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가다보면 한강대교 같은 철교도 나오는데 2층 구조로 되어있어 동시에 2대가 지나갈 수도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곳곳에 터널도 있고 제방 공사를 위해 도기들과 빈병들을 박아 놓은 것들이 정말 아기자기했습니다. 조그마한 연못도 있고 여러가지 조각 작품들도 선로 주변에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선로가 구불구불하다보니 가다보면 사진처럼 시간차를 두고 떠난 열차와 마주치기도 하여 서로 손 흔들어 인사를 합니다. 경적도 경쾌하게 울려주고요. 무엇보다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의 수목들이 이곳에 아주 많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약간 습한게 밀림에 온 듯 한 느낌도 나고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음은 정상 중간에 있는 절벽 전망대입니다. 어릴 적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에 나오는 활주로처럼 보이는 곳으로 협궤 열차가 올라가 잠시 멈추는데 이곳에서 보는 코로만델 전망이 압권입니다. 이곳에 올라서면 살짝 스릴감을 느껴집니다. 중간에 앉아있던 저도 그런데 벼랑 앞쪽에 앉은 승객들은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납니다. 이곳은 올라갈 때 한번 내려갈 때 한번 들립니다.
다음은 이 곳 정상에 있는 전망대 모습입니다. 커다란 정자 같은 것이 있고 주변은 정원처럼 꾸며 놨습니다. 이곳에 내려 약 15분 정도 주변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산 정상이라 코로만델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곳은 오클랜드와 만을 끼고 마주보고 있는 곳으로 날씨가 좋다면 오클랜드도 보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곳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잠시 돌아 다녀 보세요. 사진에서처럼 작은 연못도 있고 이곳에 역사를 설명하는 조그마한 전시관도 있습니다. 그리고 열차 운전수가 가이드가 되어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질문에도 답해줍니다.
이곳 전망대에서 본 코로만델 주변에 모습입니다. 이 날 오전엔 비가 오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는데 날씨 맑은 날엔 좀 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산 정상에 있는 고사목들과 푸른 바다와 섬들이 보입니다.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 봤습니다. 포토샵으로 대충 만들었는데 그래도 클릭 후 좌우로 스크롤해서 보면 그런대로 볼만 합니다.
코로만델은 여행자들이 많이 다니는 루트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곳이라서 많은 분들이 그냥 지나치는 동네입니다. 하지만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하루만 더 시간을 내서 이곳도 꼭 들러 보세요. 이곳에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밀림과 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협궤열차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동영상도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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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 http://www.drivingcreekrailway.co.nz>
<코로만델 드라이빙 크릭 레일웨이 & 포터리스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