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fers Paradise, Gold Coast, Queensland, Australia
뉴질랜드에서 약 6개월 정도 있었습니다. 7월말에 가서 약 4달 정도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서 생활했었는데 정말 추웠습니다. 당연히 당시 계절적으로 겨울이라서도 그렇겠지만 이상하게 바람도 많이 불고 항상 춥다는 생각을 달고 살았죠.... 집 근처에 Flight Centre가 있었는데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여행사입니다. 그곳에 브로셔를 보면 항상 특가로 나오는 곳이 바로 골드코스트(Gold Coast)였습니다. 호주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골드코스트를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보긴 했던 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 있는지 몰랐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정말 어마어마한 곳이더군요... 무엇보다도 그곳에 따뜻한 태양이 그리웠습니다... 뉴질랜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1위로 꼽힐 정도로 그곳에 대한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호주 시드니의 달링하버(Darling Harbour) 다음으로 꼭 가보겠다고 다짐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비행기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멜번(Melbourne)으로, 기차로 시드니(Sydney), 브리스번(Brisbane)으로 간 뒤 버스를 타고 골드코스트와 바이론베이(Byron Bay)를 둘러보았습니다. 날씨가 추운 요즘은 정말 사진속 남태평양에 푸른바다가 간절히 생각이 납니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urfersparadise.com/>
골드코스트는 브리스번 남동쪽에 위치한 길이 30km에 걸쳐 펼쳐진 모래사장입니다. 따라서 곳곳에 물놀이를 위한 아름다운 해변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서퍼스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라는 곳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파도가 많이 치는 곳이라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인데 지금은 서핑보단 일반인들의 단순 피서 장소로 더 유명해 보이는 듯 했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이곳 보다는 주변의 바다, 특히 바이론베이(Byron Bay)에서 정말 많은 서퍼들을 봤습니다. 사진은 메인비치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조형물과 시계탑으로 밤마다 이 주변에서 볼거리 풍성한 야시장(Night Market)이 열립니다. 이곳 근처 계단을 조금만 내려가면 새하얀 모래밭 끝으로 남태평양 푸른바다가 펼쳐집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외국은 수영보다는 선텐을 위해 찾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해변에 들어서자마다 비치타올을 깔고 브레이지어 까지는 아무렇지 않게 벗어 버리고 온 몸에 오일을 바른 뒤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면서 선텐을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잠깐 놀러온 동양인들만 양산을 쓰고 있을 뿐 거의 모든 서양인들은 비슷한 모습으로 때양볕에 몸을 태우고 있습니다. 파라솔로 모래밭을 가려버리는 우리나라의 해수욕장과는 너무도 다릅니다.
사진에는 안 나오는데 이 날 봤던 사람중 중년에 남자 일본인이 있었는데 온 몸에 문신이 있고 옆구리에 커다란 붕대를 하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많이 어려보이는 일본인 여자와 함께 있었는데 일본 야쿠자 조직원이 칼침을 맞고 이곳으로 휴양을 하러 온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무서워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사진에는 안 나오는데 이 날 봤던 사람중 중년에 남자 일본인이 있었는데 온 몸에 문신이 있고 옆구리에 커다란 붕대를 하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많이 어려보이는 일본인 여자와 함께 있었는데 일본 야쿠자 조직원이 칼침을 맞고 이곳으로 휴양을 하러 온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무서워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해변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물은 비교적 따뜻했고 파도가 많이 쳐서 파도타기 딱 좋은 곳이였습니다. 거대한 파도를 뚫고 수영하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사진에 광경처럼 친구와 연인이 같이 와 물놀이하기 딱 좋은 곳인 듯 합니다. 브리스번에서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학교 친구들과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와 한나절 놀고 가는 학생들도 많이 보이네요...
서퍼스파라다이스 해변에서 바라본 주변 스카이라인 모습입니다. 해변가를 중심으로 정말 많은 고층 빌딩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눈에 가장 확 띄는 건물이 있는데 그 이름은 Q1. 이 글 바로 밑 사진에 나오는 푸른빛 건물로 2005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첨탑 높이까지 합치면 323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로 'Q1'이란 이름은 이곳에 주(州)인 퀸즐랜드(Queensland) 넘버 1의 약자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한번 감상해 보세요~~^^
다시 해변에 모습입니다. 해변 주변 곳곳에 공짜 샤워 시설이 있습니다. 잡상인들도 없어 더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곳 입니다. 저는 이곳에 혼자 온지라 소지품 분실 문제로 거의 선텐만하다 너무 더워서 옆에 있던 노년 부부에게 잠깐 짐을 맡기고 물속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선크림도 잘 발랐었는데 물에서 잠시 노는 사이에 파도에 다 쓸려 갔었나 봅니다. 물기 말린다고 잠시 해변에 누워있는 동안 새까막게 탔습니다... 그 후 만나는 사람들마다 한국사람이 왜이리 피부가 검냐고.. 한국사람 아닌 줄 알았다고 그러더군요.. 한국 돌아와서 여행중 만났던 사람들 다시 만났는데.. 많이 놀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