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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 파라다이스 밸리 스프링스 야생 공원 본문

내가 아는 세상/뉴질랜드_New Zealand

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 파라다이스 밸리 스프링스 야생 공원

twik 2010. 1. 4. 12:09

Paradise Valley Springs Wildlife Park, Rotorua, North Island, New Zealand

 

얼마전 MBC에서 "라이온 퀸"이라는 스페셜 다큐를 2회에 걸쳐 방영했는데요.. 암사자의 모성에 정말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굶주린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쫒다 다른 사자들 무리에 들어 갔던 암사자가 습격을 당해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 그리고 영양실조를 죽어가는 새끼사자들을 보면서 참 마음 아파했었습니다. 그에 비해 수(숫)사자들의 무능함에 참 어이없어 했던 다큐였습니다. 목 주변으로 멋지게 난 갈기 때문에 은폐가 힘들어 사냥감에게 접근하기도 힘들고 커다란 머리 때문에 잘 달리지도 못하고.. 암사자들이 잡은 먹이를 빼앗아 먹는 소위 말하는 밀립의 왕자 수사자의 모습이 남자인 제가 보기에는 참 그렇더군요.
오늘은 뉴질랜드 로토루아(Rotorua)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밸리 스프링스 야생 공원(Paradise Valley Springs Wildlife Park)에서 본 사자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가족 단위에 아프리카산 사자들이 무리를 지어 생활을 하는데 어느 동물원처럼 바위나 땅바닥에 늘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철장 하나를 놓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가까이서 관찰이 가능하고 특히 매일 오후 2시 30분에 먹이를 주는데 이 시간에 방문하시면 사자들의 야성을 어느 정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서로 먹으려고 으르렁 거리는 소리가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홈페이지 : http://www.paradisev.co.nz/>

 

여기 있는 사자들 모두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자 먹이를 주는 사람이 자세히 설명해 주는데 물론 생각은 다 안나고요.. 이들중에 지금 현재의 킹과 퀸이 있고 어떤 암사자는 임신을 한 상태에 있는 것도 있었고 사람처럼 다양한 성격을 가져서 어떤 암사자는 너무 부끄럼을 많이 타서 먹이를 정확히 입에다 던져주지 않으면 안 먹는 녀석이 있더군요.. 자기 옆에 떨어져도 다가가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자들은 서로 먹겠다고 어흥거리며 저 멀리서도 달려 오던데요. 평소에는 고양이처럼 온순해 보이는 암사자들입니다.

 

 

 

 

아래 사진 처음에 나오는 암수사자가 이곳에 현재 킹과 퀸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다른 숫사자가 킹이였는데 좀 더 젊은 녀석이 그자리를 찾이했다고 하네요. 킹답게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울음소리도 크고 아주 포스있게 생겼습니다.

 

 

 

 

평소에는 여기저기 널부러져있다가 먹이 줄 시간이 되니 철창앞으로 모이더군요. 철책에는 전기가 흐리고 있어 절대 달라붙지는 않습니다. 이들에게 주는 먹이는 말고기였는데 이 날 영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엄청 야유를 보내더군요. 유럽에선 말이 개와 비슷한 애완동물이기 때문일 겁니다. 캐나다에서 어학연수할 때 자기의 애완 동물에 대해 말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동양애들은 모두 개나 고양이 얘기하는데 네덜랜드에서 온 친구는 자기 말 얘기를 하더군요.

 

 

 

 

사자 피딩쇼가 끝나고 공원 이곳 저곳을 돌아 보았습니다. 아래 첫번째 사진에 있는 동물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저렇게 굴속 같은데에 들어가 잠만 자고 있더군요. 시커먼 흑돼지도 보이고 동화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아주 예쁜 사슴인지 담비지가 풀을 뜯고 있습니다. 애완용으로 한번 길러보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녀석이였습니다.


 

 

 

이 야생 공원에는 조그마한 실개천이 흐르는데 이곳에도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냇가 주변에도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나무고사리인 펀(Fern)과 코루( Koru)도 많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런 특이한 식물 덕분에 다른 나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이한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송사리 때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비교적 커다란 무지개 송어들 입니다. 매표서에서 모이를 살 수 있는데 이것을 던져주면 송어들의 엄청난 먹이 쟁탈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송어와 함께 주변에 오리들도 몰려들어 더 볼만 합니다. 한번 먹이 맛을 본 오리들은 산책길 옆으로 난 물줄기를 통해 끝까지 따라다닙니다.

 

 

 

 

 

 

 

 

이 야생 공원도 한때 마오리족들의 마을이였다고 합니다. 사진에 표지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Te Arawa 부족의 정착지로 이들이 신성시 여기는 Te Waireka라 불리는 샘이 있습니다. 옛날 전쟁에서 부상당한 부족 전사들을 이곳으로 데리고와 빠른 회복을 위해 이 샘물을 마시게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 샘물은 미네널이 풍부한 물로 잘 알려져 생수병에 담겨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샘 주변에 종이컵을 마련해 이 물을 직접 떠 마실 수 있게 해 놨습니다. 저도 마셔 봤는데 시원하고 좋더군요. 저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빈 생수통에 물을 가득 받아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꼭 2리터짜리 커다란 빈 생수통을 들고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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