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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 테푸이아 마오리족 빌리지 (Te Puia Village) 본문

내가 아는 세상/뉴질랜드_New Zealand

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 테푸이아 마오리족 빌리지 (Te Puia Village)

twik 2010. 1. 6. 13:28

Te Puia Village, Rotorua, North Island, New Zealand

 

예전에도 말씀드린 것 같이 뉴질랜드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원주민의 문화가 잘 어울어져 있습니다. 기온이 비교적 온화한 북섬에는 마오리족이 많이 정착해 그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있고, 비교적 개발이 덜 된 남섬은 태고에 천연 자연을 그대로 살린 수많은 관광명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뉴질랜드를 찾은 사람들에게 북섬과 남섬 중 어디가 더 좋았냐고 물어보면 그들의 성향에 따라 그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는 남섬에 아름다운 자연도 좋았지만 특이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었던 북섬이 더 오래 기억이 남는 듯 합니다.
오늘은 예전에 소개해 드린 미타이 마오리 빌리지(Mitai Maori Village)처럼 뉴질랜드의 최초 정착민인 마오리족 마을 중 하나인 테푸이아(Te Puia) 빌리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마을은 유황냄새 진동하는 로토루아(Rotorua) 시내 외각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확실한 간헐천(geyser)을 보실 수 있는 곳입니다.


 

 

<홈페이지 : http://www.tepuia.com/>

 

 

제가 로토루아에 다녀온건 3번 정도 되는 듯 합니다. 항상 차를 랜트해서 다녔는데 맨 처음 방문때는 좌측통행 문제로 엄청 긴장하며 운전했던 첫 날 방문하게 됐습니다. 낯선 곳인데다 좌측통행, 거기다 생소한 라운드바운드(로타리)까지. 그래서 원래는 테푸이아 빌리지로 간다는 것이 바로 옆에 붙어있던 화카레와레와(Wkarewarewa Thermal Village)로 가게 되었습니다. 전 같은 곳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화카레와레와도 나중에 포스팅하기로 하고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테푸이아 빌리지로 들어가는 출입구는 Hemo Rd에 있습니다.
찾는 사람이 많은지 거대한 주차장에 차가 빼곡합니다. 마을 입구까지 잘 정돈된 진입로를 따라 가다보면 지하 통로가 보이고 그 위에 빨간색 헬기가 보입니다. 원하시면 사진에 보이는 헬기를 타고 로토루아 지역을 하늘에서 두루두루 둘러 보실 수 있습니다. 화산지형이 많은 곳이라 다른곳과는 달른 색다른 광경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빌리지에 들어서면 민속촌답게 예전 마오리족의 생활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원주민들이 살았던 움집부터 배, 그리고 다양한 공예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키위 하우스(Kiwi House)라는 것이 있어서 정말 보기 힘든 날지 못하는 새 "키위"를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살아있는 키위는 여기서 처음 봤습니다. 이 새가 야행성인지라 실내가 아주 어두어 관찰이 힘들 뿐 아니라 사진도 찍을 수 없습니다. 생각과는 달리 닭처럼 커다란 크기에 놀랬고 그 민첩성에 놀랬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키위는 박제된 것인데 담배갑이라도 같이 놓고 찍어야 크기를 간늠하기 좋은데 좀 아쉽네요. 코로만델 관광안내소에서 찍은 것으로 전 처음 이 것 보고 많이 놀랬습니다. 막연히 병아리 정도 크기일꺼라 생각했는데 다 큰 씨암닭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빌리지의 전반적인 모습입니다. 사실 이곳은 빌리지라기 보다는 공원에 가깝습니다. 지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거의 산림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지도 오른편에 보이는 곳이 화카레와레와 빌리지(Wkarewarewa Thermal Village)인데 원래는 통합되어 있었는데 부족간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지금은 쪼개져 있습니다. 화카레와레와 빌리지는 전통양식으로는 아니지만 실제로 마오리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에 공동 묘지가 있는데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아무튼 테푸이아는 정원같은 곳으로 이정표를 보며 산책로를 따라 돌아다시시면 되겠습니다. 곳곳에 나무다리, 벤치, 전망대가 있으니 잠시 잠시 쉬어가며 걸으세요.

 

 

 

 

다음은 이곳에 명물인 포후투 간헐천(Pohutu Geyser)으로 가는 길에 모습입니다. 이 산책로 같은 긴 목재 다리는 작은 온천 위로 나아있습니다. 그래서 상한 계란 같은 유황 냄새가 진동하고 지열 때문에 뿜어져 나오는 수중기로 몽한적인 느낌을 줍니다.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예전 로토루아 헬스 게이트(Hell's Gate‎)에서 본 것과 비슷한 수증기 자욱한 온천샘(hot spring)과 부글거리는 진흙 구덩이(mudpot)가 나무 산책로 밑으로 보입니다.

 

 

 

 

다리에서 바라본 포후투 간헐천의 모습입니다. 보기만 해도 뜨거울 것 같은 메마른 바위 중간에서 쉴새없이 수증기가 올라 옵니다. 그러다 7~15분 가격으로 뜨거운 간헐천이 뿜어져 나옵니다. 쏟아나온 미네럴 풍부한 온천수는 바닥을 타고 흐르며 주변 바위에 물을 들여 기이한 느낌을 갖게 만듭니다.

 

 

 

 

Pohutu Geyser 뒤편에 마련된 전망대에서의 모습입니다. 작은 분출은 자주 일어나고 비교적 큰 분출은 15분 정도마다 일어나는 듯 합니다. 수증기에 가려 물줄기의 높이를 가늠하기는 좀 힘들지만 상당히 높이 올라가는 듯 합니다. 아주 간혹가다 너무 큰 물줄기가 뿜어나와 옷이 젖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다행이도(?) 제가 갔을 때는 그런일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크고 작은 간헐천은 빌리지 곳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계란을 삶을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온천샘(cooking pool)도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전반적인 특징인 화산지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테푸이아 빌리지는 이러한 자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소개해 드린 미타이 마오리 빌리지(Mitai Maori Village)처럼 주,야간에 민속 공연이 열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잘 생각해 보시고 콤포 티켓을 사실 것을 추천합니다. 구성에 따라 시간과 티켓 가격이 다양합니다. 사실 전 이곳에서 야간 공연을 보진 못했는데 야간 비싸더라도 마오리 전통 음식인 항이(hangi)<옵션>까지 맛보실 수 있는 미타이 빌리지 민속 공연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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