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호주_Australia

호주 시드니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 시닉월드(Scenic World) 후편

twik 2010. 2. 9. 22:36

Scenic World on Blue Mountain, Sydney, Australia. Part 2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전편에 이어 호주 시드니 근교 블루마운틴에 위치한 시닉월드(Scenic World)의 나머지 모습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에코포인트(Echo Point)에서 스카이웨이(Skyway)와 레일웨이(Railway)를 타고 시닉월드 밑으로 내려가는 과정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드뎌 누적 방문객수가 10만을 넘겼네요. 숫자에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이런 숫자와 댓글들이 제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의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좀 더 좋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홈페이지 : http://www.scenicworld.com.au/>

 

 

아래 사진은 워크웨이(Walkway)를 거닐며 찍은 사진들 입니다. 이름과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산 밑으로 난 산책로 입니다. 잘 보존되어 있는 원시 열대 우림 사이로 난 나무 산책로인지라 제대로된 산림욕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이 길을 걸을 때는 사람 많고 햇볕 쨍쨍한 오후 시간이였는데 아침 시간에 오면 아지랑이 같은 물안개도 피어오르고 열대 우림 특유의 흙냄새와 태고적 고요함을 더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산책로의 길이는 약 2.8km 정도로 이곳에 살고 있는 대표적인 식물들을 두루두루 살펴보실 수 있게 나아 있으며 블루마운틴에 흐르는 천연샘물도 맛 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촉박한 분들은 산책로 사이에 난 지름길로 Cableway로 가시면 되는데 천천히 걸어도 10~15분이면 가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시간이 없어 2.8km에 달하는 산책로를 다 걸어보진 못했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곳이였습니다. 다음엔 꼭...^^

참~ 제가 찍은 사진에서 보면 블루마운튼이 이름과는 달리 파란색이 아닙니다... 하지만 새벽 동틀녁에 보면 이 산이 좀 더 파랗게 보인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새벽녁 이곳에 수없이 많이 자생하고 있는 유칼립투스(eucalyptus)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가 아침 햇쌀을 프리즘 효과로 분해시켜 푸른빛을 띠게 만든다고합니다. 따라서 좀 더 푸른빛을 보고 싶으시다면 주변 숙소에서 일박을 하시고 아침 일찍부터 서두르셔야 할 듯 합니다. 또한 유칼립투스 잎은 코알라가 좋아하는 나뭇잎으로 블루마운틴에는 엄청난 수의 코알라가 서식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책로 주변에도 이 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지만 아쉽게도 야생 코알라는 보이지 않더군요..^^

 

 

 

 

 

원래 시닉 월드가 자리잡고 있던 지역은 탄광이였습니다. 전편에 소개해 드린 Railway의 원조격인 석탄 수레 열차가 1878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니 거의 140년이 넘은 오래된 탄광이네요.. 지금은 이곳에서 석탁 채취는 안하는 듯 합니다. 대신 그 당시 이곳 모습을 재현해 놓은 갖가지 다양한 전시물들이 산책로를 따라 놓여 있습니다. 수레를 끄는 실물크기에 사람과 말.. 그리고 실제 갱도 안에서 꾸며논 당시 노동자의 모습까지 친절한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약간 유치하지만 실물크기의 말 위에서 사진도 찍어 보시고 최초의 승객용 Railway 열차인 The Mountain Devil(복제품) 안에 앉아 기념 사진도 찍어보세요~~^^

 

 

 

 

 

 

 

 

이제 케이블웨이(Cableway)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갈 차례입니다. 예전에 말씀드린데로 블루마운틴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카툼바(Katoomba)는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전 이 사실을 몰라 카툼바에 가서 블루마운틴 전망대에 가려면 산을 힘들게 올라가야겠거니 생각했는데 오히려 카툼바역에서 전망대까지 완만한 경사를 따라 내려가야 했습니다... 산림욕을 즐기기 위해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 특이한 곳입니다...^^ 따라서 이 시닉월드 투어는 산위로 올라가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케이블웨이는 다른 것들에 비해 가장 최근에 완성된 것으로 2000년부터 운행 되었다고 합니다. 이동 거리는 510m로 산 밑쪽 스테이션에서 215.5m 위에 위치한 지상 스테이션까지 약 4분 정도 걸립니다. 84명까지 탈 수 있는 규모로 상당히 안정감 있습니다. 물론 앞쪽에 타는 것이 좋긴한데 창문쪽에 자리잡으면 어디서만 다양하고 멋진 풍경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케이블웨이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제자매봉(Three Sisters)에 모습도 괜찮고 바로 옆을 스쳐지나는 이름 모를 기암 절벽도 참 멋지더군요. 산 밑으로 내려갈때 탔던 레일웨이 스테이션과 워크웨이의 전체적인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자~ 지금까지 에코포인트에서 씨닉월드를 돌아다니는 과정을 말씀드렸습니다. 나름 자세히 설명하고자 노력하긴 했는데 혹시라도 헛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이 그림 한장이면 깔끔이 요약 될거라 생각됩니다.

 

 

<출처 : http://www.scenicworld.com.au/map/>

 

 

지상으로 올라오셨으면 전편에 소개해 드린 스카이웨이(Skyway)<왕복 티켓>를 타고 에코포인트쪽으로 가실 수도 있고 주차장에서 이 지역을 순환하는 버스를 타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빨간색에 익스플로러 버스(Explorer Bus)라고 되어 있는데 유료입니다. 2층버스도 있고 사진처럼 두칸짜리 버스도 다니더군요.
저는 여기서 버스를 타고 에코포인트 오른편에 있는 고든 폭포(Gordon Falls) 쪽으로 갔습니다. 아침 일찍 시드니에서 당일치기로 온 터라 상당히 피곤해서 블루마운튼 주변에 산재해 있는 멋진 폭포와 등산로는 다 포기할까 했는데 그래도 나중에 아쉬워 할 것 같아 힘을 내어 고든 폭포에 갔죠... 폭포 밑으로는 가지 않고 전망대에 앉아 잠깐 사진만 찍고 왔습니다. 역시 건기라서 물이 메말라 폭포가 아래 사진처럼 좀 초라해 보였습니다.

 

 

 

 

 

고든 폭포를 뒤로하고 레우라(Leura)역으로 향했습니다. 이 곳은 카툼바 바로 전역으로 제가 여행 당시 폭우로 인해 철로가 소실되어 오후에는 시드니로 돌아가는 열차가 없었습니다. 그 대안으로 철도국에서 이곳 레우라에 버스편을 이용해 승객들을 시드니로 수송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갔던 동네였는데요.. 정말 느낌이 좋은 동네였습니다. 건물들은 황토빛이 많이 섞여 있었는데 특히 커다란 시계가 달린 건물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무슨 이유였는지 희안하게도 이 마을을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이 동네에서 버스 기다리며 커피도 한번 사 마셨는데요... 아마도 너무 지쳐서 생각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제가 자주 찾는 eggie님 블로그에 이곳 관련 멋진 사진이 많이있어 허락을 받고 링크를 걸어 봅니다. 사진 찍으시는 내공이 워낙 높으셔서 사진 하나 하나가 예술입니다~~. 제가 가보지 못한 부쉬워킹 코스 곳곳에 있는 멋진 기암절벽과 크고 작은 폭포들.... 제가 이곳을 다시 찾는다면 꼭 가볼 장소들의 모습입니다...


그 외에도 정말 멋진 사진들이 많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주 : 저의 사진과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구글지도를 통해 씨닉월드로 바로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