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chart Gardens, Vancouver Island, BC, Canada
부차드 가든은 원래 석회암 채석장이였는데 그 수명을 다해 거의 폐허가 된 곳을 뷰차드 부인이 사들여 정원으로 조금씩 조금식 가꾸다 그 규모가 커져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규모도 어느 정도 큰 편이고 다양한 꽃과 분수대 같은 여러가지 구조물을 이용해 아주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꿈의 정원입니다. 꽃의 개화 시기 특성상 봄과 가을에 피는 꽃이 많이 다르고 이에 따라 가든의 분위기도 많이 다릅니다. 캐나다에 있으면서 이곳에 한 다섯번 정도 갔던거 같은데 갈 때 마다 항상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이번 포스팅에는 뷰차드 가든의 봄을 보여 드리고 싶네요. 나중에 가을 쯤에 이곳에 가을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글을 하나 더 쓸까 합니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butchartgardens.com/>
한국어 관광 안내도
http://www.butchartgardens.com/images/stories/maps/mapkorean.pdf
캐나다 밴쿠버 섬에 있는 수많은 볼거리중에 단연 돋보이는 곳이 바로 이곳 뷰차드 가든 입니다.
밴쿠버에서 쯔완센(Tsawwassen, 트소와센)선착장을 통해 밴쿠버섬으로 들어가면 스와츠 베이(Swartz Bay)로 입항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빅토리아(Victoria)로 가는 길 중간쯤에서 우측으로 벋어나 달리면 나오는 곳 입니다. 빅토리아로 가는 방향인 남쪽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이정표를 따라 고속도로를 벗어나 길을 가다보면 평화로운 외국에 시골 풍경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와이너리도 있는데 잠깐 들러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위에 사진은 뷰차드 가든에 가장 큰 특징이며 볼거리인 선큰가든(Sunken Garden)으로 진입하는 초입에 있는 오두막 같은 전망대의 모습과 그 안에서 바라본 선큰가든의 모습입니다. 이 정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채석으로 의해 생긴 커다란 웅덩이를 정원으로 꾸민 지역입니다. 이곳을 시작으로 정원이 형성됐으며 가장 큰 공을 들인 곳이기도 합니다. 밑으로 내려가면 사방이 언덕처럼 보이고 아늑함이 더해져 많은 사람들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곳입니다. 이 선큰가든 주위 언덕으로도 산책로가 나아 있어서 여러 각도로 이곳을 둘러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전망대쪽에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인데 포토존과 같은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 줄을 서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선큰가든 중간에 가파른 언덕 같은 전망대도 있습니다. 그곳에서 선큰가든을 파노라마로 둘러 보실 수 있어요.
선큰 가든 끝쪽으로 가시면 아래 사진과 같은 주변 경관과 아주 잘 어울리는 분수대가 설치된 큰 연못이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도 살살 불어 오는 곳이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분수를 보면서 잠깐 휴식하기 좋은 곳입니다.
선큰가든 외에도 동양적인 느낌의 일본정원과 이태리, 지중해 및 장미 가든 등 다양한 테마 공원들도 있습니다. 잘 정리된 잔디 구릉이 있는데 이곳은 여러가지 문화 행사가 열리는 공연장으로 쓰이며 이곳에서 웨딩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한 여름 야간 개장과 함께 불꽃 놀이는 이곳 뷰차드 가든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뷰차드 가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포스팅 하니 글도 잘 안 써지고 오래 걸리네요. 자주 찾아 주시던 이웃 블로거들도 많이 줄어 들고... 좀 더 짬을 내서 아직 못 다한 얘기들을 풀어 놓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