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 차이나타운 스리 마하마리아만 사원
Sri Mahamariamman Temple in Chinatown, Kuala Lumpur, Malaysia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에는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보통 이곳 시장으로 짝퉁 명품 시계나 가방을 사기 위해서 많이 가시던데 그냥 여행중 편안하게 입을 면티 같은 것은 흥정만 잘하면 좋은 가격에 괜찮은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계는 처음에 볼때만 그럴 듯 하나 몇 일 지나면 녹이나고 시침이 떨어져 나가는 등 애물단지로 변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저의 경험으로 드리는 말씀이니 믿으셔도 됩니다.
차이나타운 중앙에 위치한 시장 주변에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센트럴마켓(Central Market)도 있고 관디 템플(Guan Di Temple)이라는 불교사원도 있는데 오늘은 스리 마하마리아만(Sri Mahamariamman)이라는 힌두사원을 소개할까 합니다. 1873년에 지어진 마하마리아만 힌두사원은 화려한 남인도 사원양식의 고푸람(gopuram) 탑문이 매우 인상적인 곳 입니다. 외관에 비해 내부는 차분한 느낌을 주는 곳인데 힌두교 특유의 강렬한 색감은 내부 곳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사원 가장 안쪽에 힌두교 여신인 스리마리아만 신상이 모셔져 있는데 마침 제가 갔을 때 예식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엔 담진 못했지만 인도식 타악기와 피리의 강렬한 음악이 울리는 가운데 우유로 신상을 샤워시키는 의식으로 엄숙함이 느껴졌습니다.
의식 후에는 사제들이 등잔불을 들고 나와 돌아다니면 신자들이 그 등잔불에 손바닥을 펴 열기를 느낀후 기도를 합니다. 아마도 축복을 받거나 악귀를 쫓기 위한 의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가지 또 특이한 점은 태국 불교사원이나 모스크 사원과는 달리 복장에 제한이 없는 것 같고 여성의 출입도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예식이 끝나 후에는 예식에 사용된 음식을 나눠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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