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태국_Thailand

태국 치앙마이 왓 프라탓 도이 수텝(Wat Phra That Doi Suthep)

twik 2009. 8. 12. 12:41

태국 치앙마이 왓 프라탓 도이 수텝

Wat Phra That Doi Suthep in Chiang Mai, Thailand

 

치앙마이는 태국 북쪽지역에 위치한 도시로써 태국의 제 2의 도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트래킹(tracking)으로 유명한 이 도시는
13세기 란나타이 왕조의 망그라미 왕이 새 도성을 이곳 치앙마이에 건설하였으며

1556년 버마(현재의 미얀마)의 침략으로 멸망하기전까지 태국의 수도였다고 합니다.
그 후 200년 넘게 버마의 통치속에 방콕의 전통 문화와는 다른 문화와 관습이

이 곳 치앙마이에 아직까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 곳 해발 335미터가 넘는 치앙마이 시내와 외각에 수많은 사원들이 산재해있는데
시내에서 북동쪽에 있는 도이 쑤텝 산 정산 1080미터 위치에

왓 프라탓 도이 수텝(Wat Phra That Doi Suthep)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처의 사리를 모신 사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사원은

란나왕조 때 흰 코끼리가 부처님의 사리를 싣고 스스로 이곳 도이수텝 산마루까지 올라가

그 자리에서 울고 탑을 세 바퀴 돌더니 쓰러져 숨을 거두었다는데
이를 신의 계시라 여기고 그 자리에 체디(탑)를 세워 사리를 모셨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사원으로 들어서기 위해선 용 두 마리가 지키는 306개의 계단을 올라가거나
계단 오른편에 있는 매표소에서 추가 요금을 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사원 내부는 눈이 부실 정도로 많은 금빛 불상과 탑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원을 가봤지만 태국인들의 불심을 가장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저는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가고 내려올 땐 계단으로 내려왔습니다.

 

 

 

산 정상에 있는 이 사원 탑 주변의 모습입니다.

 

 

 

사원 곳곳에 예불을 드릴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있더군요.

또한 수많은 불상들이 모셔져있습니다.

 

 

 

이곳에 가만이 앉아만 있어도 평온이 느껴지더군요.

또한 이곳을 찾는 불자들의 기도하는 모습이 사뭇 진진해 보입니다.

나이 든 사람부터 젊은이까지...

태국인들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예불을 드립니다.

사진속에 젊은 한쌍은 무엇을 기원하는 것인지 궁금하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부처의 사리가 보관된 탑을 돌며 기도하는 모습이 흥미로왔습니다.

 

 

 

사원 안에는 스님이 물로 축복을 주고

악귀를 막기 위해 실타래를 묶어 주기도 합니다.

남자신도는 스님이 직접 손목에 묶어주고

여자는 옆에서 도와주는 분이 해주시더군요..

여자는 스님을 건들면 안된다는 금기 때문인 듯 합니다..

 

 

 

드디어 부처의 사리가 보관되어 있다는 사원 중앙에 황금탑의 모습입니다.

이날 날씨가 좋았는데

눈이 부셔서 제대로 쳐다보기 힘들더군요..^^

 

 

 

신성함이 느껴지기 충분한 곳이였습니다.

 

치앙마이 시내 근처에 위치한 산 정상이라

도시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1시간 정도 사원에 머물다 내려왔습니다.

내려올때는 계단을 통해 내려왔는데

계단은 두 마리의 용으로 치장되어 있더군요.

계단 중간 중간에 소수민족 아이들이 도움을 청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계단 초입에 있는 용의 머리입니다.

우리나라 용하고 뭔가가 좀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