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캐나다_Canada

캐나다 휘슬러-블랙콤 (Whistler-Blackcomb) 스노우보딩

twik 2009. 11. 11. 12:23

 Whistler Blackcomb Resort, Vancouver, Canada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곳 밴쿠버 근처에 있는 휘슬러의 모습입니다. 사실 말이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지 주 경기장이 될 휘슬러는 밴쿠버에서 자동차로 2시간 이상 떨어진 곳이라 대회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씨투스카이(Sea to Sky)라는 밴쿠버와 휘슬러를 연결하는 도로가 꾸불 꾸불하고 왕복 2차선이라 말이 많았는데 지금은 확장 공사로 인해 그나마 나아지긴 했을 겁니다. 아무튼 동계올림픽하면 그동안 우리나라가 세계최강인 쇼트트랙에만 관심을 가지고 중계해줬는데 이번엔 김연아 선수의 피겨와 영화 "국가대표"로 유명해진 스키점프팀등 다양한 경기에 대한 관심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동계올림픽을 보는 시각도 바뀌고 있는 듯 합니다.

 

 

<공식 홈페이지(리프트 가격, 운행시간, 위치, 이벤트) : http://www.whistlerblackcomb.com/>

 

 

아무튼 이곳 휘슬러 리조트는 엄밀히 말해 두개의 산으로 이뤄져 있는데 휘슬러 마운튼(Whistler Mt.)과 블랙콤 마운튼(Blackcomb Mt.)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명칭은 Whistler-Blackcomb Resort 입니다. 리조트 자체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규모라고 합니다. Whistler는 초보자와 스키어들에게 인기가 많고 블랙콤은 보드를 타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올림픽 준비로 코스도 새단장하고 해서 많이 달라졌을 듯 합니다. 올해 시즌 정식 오프닝데이가 11월 26일로 잡혀있는듯 한데 일단 개장하면 내년 5월까지는 거뜬히 이곳에서 보딩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휘슬러는 스노우보드이나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외에도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놓은데 곤돌라를 타고 이곳 상 정상에 올라와 설원에서 눈싸움도 하고 정상에 마련된 럿지(Lodge)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스키나 보드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피로와 스트레스가 풀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휘슬러의 경우 베이스캠프에서 곤돌라를 타고 정상까지 약 25분정도 소요됩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더 위로 올라가려면 리프트를 타고 올라 가셔야 합니다. 최정상으로 올라가는 리프트를 보면 약간 겁이 나실겁니다. 막상 타서도 상당히 깊게 깍아지는 능선을 따라 리프트가 올라가기 때문에 온 몸이 오싹해지는 느낌이 들겁니다. 아무튼 이렇게 한번 올라가면 휘슬러의 장엄한 설경을 제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쉬지않고 아주 열씸히 내려와도 1시간 이상 걸리는 힘든 보딩이 될 것입니다.^^ 한번만에 보딩으로 우리나라에 스키장에서 하루종일 내려올 만큼에 양을 내려오시게 되는겁니다.^^ 휘슬러는 곳곳에 평지가 있어서 처음 이곳을 이용하는 보드 라이더들은 고생좀 하실 겁니다. 한번 타고 나시면 어디서 속력을 내야할지 줄여야 할지 알게되서 훨씬 부드러운 보딩이 가능해집니다.

 

 

 

 

 

이곳 이용에 주의하셔야 할 점은 폐장 시간이 상당히 빠르다는 것입니다. 야간스키는 운행하지 않으며 저녁 4시30분경이면 거의 모든 리프트가 운행을 멈추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산악지대라 기후의 변화가 심한 지역으로 반드시 따뜻하게 입고 보딩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좀 더 겁을 주자면 워낙 방대한 크기라 실종시 수색하기가 상당히 힘든 곳 입니다. 따라서 정해진 슬롭으로만 보딩을 하셔야지 샛길로 빠지셨다 길을 잃으시면.... 아시죠...? 참고로 매년 몇 명 정도의 사망자가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휘슬러하면 생각나는 뮤직비디오가 있어 추가적으로 올려봅니다. 2001년에 제작된 뮤비지만 휘슬러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감명있게 본 뮤비였고 이것 때문에 휘슬러를 찾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뮤비를 찍은 산장에도 가보고 허스키라는 주유소도 가봤죠. 지금도 허스키라는 주유소는 남아있긴 한데 리노베이션 되어 뮤비에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답니다..^^ 이제보니 선덕여왕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요원이 여자 주인공이였네요..^^; 일본 번안곡이긴해도 노래도 좋고요.. 끝까지 감상해 보세요..

 

 

 

 

 

 

<구글지도를 통해 휘슬러-블랙콤으로 바로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