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아는 세상/뉴질랜드_New Zealand

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Rotorua) 미타이 마오리 빌리지(Mitai Maori Village) 후편

 Haka, Poi dance at Mitai Maori Village, Rotorua, North Island, New Zealand

 

캐나다, 미국 같은 아메리카에 원래 살던, 즉 소위 말해 "인디안"으로 불리는 원주민들에 대한 공식적인 명칭은 "네이티브 아메리칸"입니다. 아시겠지만 "인디안"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명칭으로 인종차별에 이유로 원주민들에게 사용해서는 안돼는 단어입니다. 물론 인도인들을 인디안이라고 부르는 것은 예외겠지요..^^; 이와같이 호주와 뉴질랜드에도 원래 이곳에서 살아오던 원주민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오리족"입니다. 여러지역에 원주민들 중 유럽인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끝내 일방적 점령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바로 마오리족 사람들이라고 들었습니다. 마오리족 자체가 결속이 잘돼고 용맹하던 터라 유럽인들이 이곳을  식민지화 하려했지만 실폐하고 끝내 협상을 통해 유럽인들의 정착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깊은 속내는는 잘 모르겠지만 원주민들의 문화가 그래도 가장 잘 보전되어 있는 곳이 바로 뉴질랜드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됩니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mitai.co.nz>

 

마오리족 전통공연 후편으로 전사들의 다양한 춤과 전통 하카댄스(Haka Dance), 포이댄스(Poi Dance)등을 위주로 미타이 민속마을 2부 공연 모습을 포스팅합니다. 야외와 실내를 절묘하게 접목시킨 무대에는 전편에 보았던 와카(Waka) 카누에 전사들과 마오리족 여자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가운데 앞자리가 좋습니다. 그들의 생생한 얼굴 표정 하나 하나 볼 수 있습니다. 정말 혼신을 다해 공연을 합니다.. 공연 전 관객중 1명은 대표로 선출하고 그 사람이 새로운 방문자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어 무대위로 올라갑니다. 마오리족의 전통대로 처음에는 이방인들을 경계하지만 관찰과 교감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되고 한 가족이 된다는 의미의 오프닝 세레모니가 펼쳐집니다. 그 후 이 마을의 부족장이 나와 환영의 메세지를 전달하고나면 마을에 축제가 열리면서 공연이 시작됩니다. 부족장이 포스가 상당하시더군요... 하지만 중간 중간 농담을 하는데 귀엽기도 하고 재밌습니다.

 

 

 

환영을 표하는 공연이 끝나고 나면 추장이 나와서 마오리족과 자신의 부족에 대한 얘기를 해줍니다. 역사부터 지금의 현실까지 이 부족도 젊은이들이 모두다 도시로 나가 부족의 명맥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신들이 사용하던 무기와 몸에 문신등 다양한 것들에 대해 알려줍니다. 무기중 손도끼가 좀 특이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며 넙쩍한 다듬이 방망이처럼 생겼는데 옥같은 돌로 만들어집니다. 파투(Patu)라고 불리는며 관자놀이 주로 공격해 두개골을 뽀갰다고 하더군요. 

 마오리족에 문신을 타 모코(Ta Moko)라 부르는데 성인이 되면 얼굴과 몸에 새기는 영구 문신의 일종입니다. 문신의 문양과 갯수에 의해 신분 구분이 가능하고 이성을 유혹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합니다.. 신세대 마오리족 청년들은 대부분 얼굴엔 영구 문신을 하지 않으며 필요에 따라 임시 문신을 한다고 합니다. 이번 공연에도 보면 부족장은 진짜 타 모코가 많은 편이지만 젊은 사람들은 모두가 그린 문신으로 공연중 조금씩 지워집니다. 다른 것은 잘 몰라도 입가에 문신은 좀 섬뜩 하더군요. 남녀 모두.

 

 

 

다음은 마오리족 여성들의 전통춤인 포이댄스(Poi Dance)입니다. 이 댄스는 무기가 아닌 끈에 부드러운 공을 단 기구를 이용하는데 처음엔 전사들의 손목 운동을 위해 사용되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초반엔 양손에 한개씩해서 2개를 가지고 춤을 추다 나중엔 2개씩해서 총 4개를 가지고 합니다. 꼭 서커스를 보는 듯 했습니다. 몸에 부딛쳐 소리를 내 박자를 맞쳐가며 아주 경쾌한 공연을 만들어 냅니다. 이것도 동영상에 조금 넣었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다음 댄스의 이름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남녀 모두가 손방망이 같은 작대기를 들고나와 난타처럼 소리를 내고 집어 던지고 그러던데 이때는 아주 조용한 노래를 부릅니다. 동작도 크지않고 잔잔하니 흥분된 분위기를 조금 진정시키기 좋은 공연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오리족의 용맹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춤 하카(haka) 입니다. 사진이 많이 흔들려 추려보니 별로 없네요.. 이 춤에선 자신의 몸을 타악기처럼 때려가며 추는데 프로레스링 저리가라 입니다. 상당히 쌔게 때리는데 춤이 끝나고 나면 빨갛게 부어 있습니다.. 상당히 절도있는 동작에 눈을 부릎뜨고 혀바닥을 쫙 내미는 모습은 본연의 의도 그대로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참고로 "혀"는 창의 뾰족한 끝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맨 마지막에 있는 동영상을 보시면 확실히 느끼실거라 생각됩니다.

 

 

 

공연이 끝나면 옵션으로 선택한 항이(hangi) 디너가 식당에서 제공됩니다. 뷔페형식으로 원하는 음식을 접시에 담아 드시면 됩니다. 역시 서양이라 베지테리안에 대한 배려도 잘 돼어 있네요. 셀러드를 포함한 맛있는 야채류들도 많이 있더군요.  참고로... 뉴질랜드 식료품 가격은 정말 싸더군요.
식사 후 주변 숲속으로 가서 그로우웜과 비단잉어를 관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비용은 100불 안팎으로 비싼편이지만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항이도 꼭 드시고요.


 

아래 동영상은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이 공연의 모습을 짧게나마 담은 것입니다. 디카의 동영상 기능으로 찍어서 화질은 별로지만 그들의 위협적인 고함소리와 섬뜩한 눈빛과 혀바닥 내밀기를 느끼기엔 그런데로 괜찮을 듯 합니다. 포이 댄스의 경쾌한 소리도 들어 보세요.

 

 

 

  • Favicon of http://inzooey.tistory.com/ INZooEY 2009.12.04 16:49

    와 책으로만 뉴질랜드와 호주의 원주민에 대해서 보고 대충만 알 고 있었는데... (더 아는 거라곤.. 번지점프의 시초????이런것??) 사진으로 리얼하게 보니 직접 체험해 보고 싶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theworldiknow.textcube.com twik 2009.12.05 22:03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나라가 뉴질랜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연뿐 아니라 문화적으로 재밌는 것들이 많이 있답니다. 꼭 한번 들러야 할 나라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jdmautoreports.tistory.com 한밤중고양이 2009.12.06 18:57

    뉴질랜드라고 해서 왠지 백인이 많은 나라 같은데 사진을 보니 그렇지도 않나보네요 ㅎ

    • Favicon of http://theworldiknow.textcube.com twik 2009.12.07 13:12

      백인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마우리족이 10% 이상 차지하고 그들이 도시로 나와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눈에 띄입니다. 또한 어학연수와 워킹비자로 몰러드는 동양인들로 다운타운에 나가면 수많은 국적에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