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빠이 - 커피 인 러브 (Coffee in Love)
Coffee in Love in Pai, Thailand
태국 어딜 가도 그렇듯 10년전에 비해 빠이도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사실 빠이 중심가는 외향적으로 큰 변화는 못 느꼈습니다. 단지 그곳을 찾는 중국인들과 태국 현지인들이 아주 많아졌다는 것과 주말에만 열리던 야시장이 매일밤 열린다는 것 정도 입니다.
하지만 외각쪽에는 변화가 아주 많았습니다. 일단 위태로워 보였던 빠이강 대나무 다리가 튼튼하게 보강됐고 그 다리 건너 강변에 있던 거지같던 방갈로들도 엄청 좋아(비싸)졌고 주변 곳곳에 시설이 좋아 보이는 리조트도 많이 생겨났더군요.(예전글 참고) 특히 다양한 주제를 테마로한 카페들이 많이 생겼는데 오늘은 그 중 커피 인 러브(Coffee in Love)라는 곳을 소개하자고 합니다.
맨 아래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커피 인 러브는 빠이 여행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AYA Service 라는 여행사로부터 대략 3.2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대부분 AYA에서 오토바이를 빌려 빠이 외각을 돌아 다니는데 AYA로부터 오토바이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빠이 메인 도로변에 Coffee in Love 라고 쓰인 큼지막한 간판이 있고 항상 사람들이 많아 모르고 지나치기가 더 어렵고 특히 이곳에 눈에 확 띄는 빨간 지붕과 노란벽으로 지어진 아주 예쁜 집이 바로 옆에 있어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도 꼭 멈추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Coffee in Love로 검색해보면 이미지로는 이 건물이 가장 많이 검색될 겁니다. 사실 이 건물이 커피 인 러브에 포함되는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까페라는 얘기도 들었는데 제가 있을 때는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가면 잘 알아보고 가능하다면 꼭 한번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예쁜집 옆으로 난 오솔길을 내려오면 멋진 풍경과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보입니다. 사방이 오픈된 구조로 주변의 멋진 경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규모는 생각보다 크진 않지만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전망이 잘 보이는 끝자리는 경쟁이 많이 치열합니다. 저는 오후에 찾아 갔었는데 몇시에 문을 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닝 커피 마시기에도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다음에 가면 꼭 그래보고 싶어요.
카페 주변에 잘 정돈된 산책로도 꼭 한번 걸어보세요. 빠이의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멋진 주변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곳에 위치가 살짝 높은 곳에 있어 전망이 좋습니다. 어찌보면 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이라 더욱 정감이 갑니다.
카페 주변에 크고 작은 소품들도 많아 사진 찍기에 정말 좋은 장소인 듯 합니다. 사진에 나오것 외에도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아요. 다만 밀짚인지 볏짚인지로 만든 거대한 구조물은 최근 사진보니 많이 망가져 있는 듯 합니다. 아마도 좀 있으면 다른 작품으로 대체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입구에 있는 노란집인 듯 합니다. 파란 하늘과 진노랑 벽, 그리고 주황색 지붕이 확 튀면서도 빠이라는 동네에 잘 맞는 듯 합니다. 앞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산책로에서 살짝살짝 보이는 모습도 주변 풍경과 잘 어울려 더욱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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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 다운타운에 커피 인 러브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