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 모래언덕 샌드서핑
Sand Suffing at Te Paki sand dunes, New Zealand
파이하이(Paihia)에서 하루짜리 패키지 일정중에 하나였는데 케이프 레잉가(Cape Reinga)를 걸쳐 90마일비치(90 Miles Beach)로 가는 길에 테 파키(Te Paki) 모래언덕(Sand Dunes)이 나옵니다.
약간의 수풀과 실개천, 그리고 저 멀리 바다가 보여서 그렇지 모래언덕만 보면 사막과 같은 느낌이더군요.
이 언덕 아래에 차를 세우더니 모두 내리라고 하더군요.
바로 샌드 서핑 때문이었습니다.
가이드가 차 짐칸에서 형형색색의 스티로폼 보드를 꺼냅니다.
어핍보면 수영장에서 강습할 때 쓰는 보조 스티로폼 같은데 크기가 훨씬 큽니다.
그것 하나씩 들고 이제 오래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언덕 아래에서 볼땐 몰랐는데 무지 높더군요.
게다가 모래언덕이라 발이 푹푹 빠지고 힘들더군요..
언덕 정상에서 보니 바다가 보입니다.
가이드가 이런 저런 설명을 해줍니다.
뭐 요지는 방향을 틀거나 브레이크 잡는 건 발로하고 반드시 상체를 세우라는 거였습니다.
스노우보드를 타는 저는 이것도 일반 보드처럼 타는 거라 생각했는데 배에 깔고 타더군요.
자세가 처음엔 좀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누워서 타니까 안정감도 있고 스피드가 더 느껴집니다.
뭐 사실 개인적으로 스노우보드나 스키 가지고 와서 타도 될 것 같긴 하더군요.
물론 바닥이 많이 상하겠지만요.
전 3번 정도 탔습니다.
언덕에 올라가는 것이 힘들어서 그렇지 생각보단 괜찮은 체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