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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세상/뉴질랜드_New Zealand

뉴질랜드 북섬 네이피어 (Napier) 전편

Napier Downtown, North Island, New Zealand

 

 세계 각지에 수많은 여행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아마도 배낭여행에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여행중에는 거의 유스호스텔(YHA)이나 백팩커(Backpacker)에 머물렀습니다. 저렴하고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보단 세계 각지에서 온 다양한 연령대에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곳이 바로 이러한 숙소입니다. 호텔이나 모텔은 편하기는 하지만 문 닫고 방안에 들어가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장소가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백팩커나 YHA에서는 모두가 한 가족이고 잠자기 전까지는 라운지나 식당에 모여 커피나 술을 마시며 정보를 교류하는등 다양한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이런 시설은 젊고 돈없는 사람들만 모이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특히  YHA의 경우는 어린 꼬마들부터 노년에 커플.... 그리고 가족 단위등 다양한 연령대와 그룹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백퍼커에 대한 얘기도 할 얘기가 참 많은데 좀 더 자료를 모아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오늘은 오클랜드(Auckland) 백팩커에서 만난 한국인, 일본인들과 함께 떠난 네이피어(Napier)의 모습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네이피어는 북섬 동부, 와인생산으로 유명한 혹스베이(Hawkes Bay) 인근에 위치해 있고 온난한 기온 때문에 포도밭과 같은 과수원들이 많은 곳으로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로 온 세계 각지 젊은이들이 이 곳 농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 중 2명도 이곳에서 일자리를 구할 예정이어서 일부러 찾아가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napier.govt.nz/>

 

네이피어는 뉴질랜드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하고 있는 화이트와인의 주 생산지중에 한 곳인 혹스베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네이피어 근처 이웃 도시로 헤이스팅스(Hastings)가 근접해 있고 완화한 해양성 기후를 띠고 있는 도시입니다. 사실 도시라고 부르기엔 좀 과할 정도로 높은 건물도 없고 규모도 작은 곳으로 남섬에서 와인으로 유명한 도시인 넬슨(Nelson)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동네였습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에 수많은 농장과 와이너리가 산재해 있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워킹홀리데이비자로 와서 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네이피어는 지금에 아름다운 모습과는 다르게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도시라고 합니다. 1931년 대지진으로 인해 260여명이 사망하는 등 도시 전체가 거의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곧바로 도시 재건 사업이 시작됐고 이 복원시기와 맞물려 1920~30년대에 유행했던 아르 데코(Art Deco) 양식에 맞쳐 수많은 건축물들이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당시 건물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미국 마이애미 비치와 함께 아르데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2007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중에 있다고 합니다. 아래 세번째 사진에 시계탑 지붕을 가진 건물 이름은 T & G Dome으로 그 당시에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인포센터에 가시면 아르데코양식을 지니고 있는 건물들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실 수 있으며 안내도를 따라 가시면 모든 건물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가기전엔 이러한 사실을 몰라 건축물 사진이 많지 않네요.

 

 

다음은 클리브 스퀘어(Clive Square)에 모습입니다. 주변에 더 큰 공원들이 많이 있지만 잘 꾸며져있고 도심 한복판에 있다보니 접근성도 좋고 이곳 사람들이 가장 즐겨찾는 공원이라고 합니다. 야자수같은 키높은 나무와 아름들이 나무 그리고 잘 정돈됀 정원과 꽃시계.. 그리고 곳곳에 위치한 편안한 벤치까지 도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쉬기 딱 좋은 곳이였습니다. 이곳에서 뉴질랜드 할머니를 만나 한국에 대해 설명해 주던 기억이 나네요.

 

 

다음은 네이피어에서 바라본 혹스베이의 모습입니다. 별 색다른 것은 없는데 모래가 약간에 진흙과 섞여 조금 검게 보입니다. 물가 근처는 검은콩같이 작고 매끈한 자갈밭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물 들어올때 들리는 자갈 부딛치는 소리가 참 특이하더군요.

 

 

다음은 해변을 따라 형성된 공원에 있는 톰 파커 분수대(Napier's Tom Parker Fountain)에 모습입니다. 바다와 이렇게 가까운 분수대는 처음 보는 듯 합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아니면 그 반대편에서 도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잘 어울리는 분수대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에은 네이피어 후속편으로 아름다운 네이피어 항구(Port of Napier)에 모습과 예전에 진짜 감옥으로 쓰였던 건물을 살짝 손봐서 만든 네이피어 프리즌 백팩커(Napier Prison Backpackers)에서 있었던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 Favicon of http://byram.tistory.com by.ram 2009.12.16 22:52

    저는 배낭여행을 대학생때 하지 못 했다는 것이 참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그때 무작정 아무 곳이라도 떠났더라면, 여행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 더 일찍 떨쳤을텐데 말이죠 .. 에흉 오늘 날씨가 조금 추워서 고생을 했는데, 사진만 봐도 따뜻해지는 기분입니다 ^_^ 네이피어.. 건축과인 제 친구에게 말해줘야겠어요 !!

    • Favicon of http://theworldiknow.textcube.com twik 2009.12.17 17:41

      저도 대학때 유럽 배낭여행에 기회를 잃은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처음엔 두려워도 일단 가보면 다 똑같은 사람 사는 곳이라 별 어려움은 없더군요.^^
      오늘은 더 춥네요.. 감기조심하세요~~
      아르데코가 뭔지 전 잘 몰라도 건축하는 사람은 잘 알고 있을 듯 합니다.~~^^

  • Favicon of http://beautyblog.kr 에스띠안 2009.12.17 12:59

    와우 정말 사진만봐도 정말 아름답네요.
    저는 뉴질랜드는 안가봤는데...
    연차내고 한번가봐야겠네요.ㅎㅎ
    글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theworldiknow.textcube.com twik 2009.12.17 17:44

      네~ 꼭 한번 가보세요~
      전 배낭 여행으로 길게 갔다 왔지만 4일~7일 정도 일정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특히 일본인들이 많았어요.
      한번은 "비행기 값도 만만치 않을텐데.. 너 참 부자다~~" 해더니.. "돈이 없어서 짧게 있다 가는거야~~" 그러던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