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뉴질랜드_New Zealand

뉴질랜드 북섬 파이히아(Paihia) 돌고래와 수영하기..

twik 2009. 12. 11. 16:03

 Swim with dolphins at Paihia, North Island, New Zealand 

 

파이히아(Paihia)는 북섬 오클랜드(Auckland)에서 북쪽 차로 약 4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남부로 내려가는 것과는 달리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비교적 도로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왕복 2차선으로 된 고지대 산악 지형과 절벽같은 해안 도로등을 따라 가야 하는 등 속력을 내기 힘든 구간이 많이 있고 차량 정체 현상도 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파이히아는 베이 오브 아일랜드(Bay of Islands)를 끼고 있어 주변에 아름다운 섬들과 해변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섬은 아니지만 섬처럼 느껴지는 아름다운 마을 러셀(Russell)로 들어가는 배도 여기서 탈 수 있습니다. 또한 하루루 폭포, 카위티 동굴과 다양한 산책로를 가지고 있어 산과 바다를 즐기기에 너무도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형적, 지리적 이점 때문에 이곳엔 정말 다양한 팩키지 여행이 존재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들 중 하나가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뉴질랜드 북섬 최북단 케이프 레인가(Cape Reinga) 등대에 들린 뒤, 모래언덕(Sand Dunes) 샌드서핑(Sand Suffing) 체험 후 90마일비치(90 Miles Beach)를 달려 돌아오는 상품과 오늘 소개해 드리는 돌고래와 수영하기(Swim with dolphins) 입니다.

 

<홈페이지 : http://www.dolphincruises.co.nz/>

 

이곳에 가면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 팩키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선택한 것은 하루종일 진행되는 풀코스로 돌고래 보기와 수영, 구멍난바위(Hole in the Rock) 구경, 등대섬에서의 스노우쿨링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돌고래 와치를 중심으로 소개할까 합니다. 많은분들이 궁금해 하실 돌고래와 수영은 이날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돌고래떼도 정말 많이 만나긴 했는데 모든 무리에 새끼 돌고래가 끼어있었습니다. 선장 말로는 이런 돌고래때와 수영을 할 경우 새끼 돌고래들이 놀라 무리를 이탈해 어미를 잃고 미아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돌고래떼만 엄청 구경하고 나중에 돌아 오는 길에 돌고래가 없는 검푸른 바다 한복판에서 그물망을 펼쳐놓고 물놀이만 했습니다. 근데 이거 은근해 재밌었습니다. 그물망에서 수영할 때 선장이 배를 움직이는데 배의 속력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니... 그물에 걸린 물고기의 심정을 절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부분은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하기로 하고 맛보기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이 날 정말 많은 돌고래를 봤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물이 워낙 깨끗하다보니 수족관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숫자도 많아 마치 고등어떼처럼 보이더군요. 대형을 맞쳐 배를 따라 다니며 점프를 하고 배형을 하는 등... 암튼 돌고래들은 강아지처럼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듯 합니다.^^

 

 

돌고래떼가 목격되는 포인트에는 많은 배들이 몰립니다. 3시간 정도 돌고래와치만 하는 크루즈부터 하루 종일 바다를 항해하는 요트와 낚시배 등 다양한 모양의 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항해 중 특이한 동물들을 목격되면 선장이 방송을 통해 알려주는데 아래 사진 첫번째에 나오는 물새들은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새들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잘 생각이 안나네요.. 그리고 그 아래 사진에 동물은 생긴건 오리처럼 보이지만 팽귄입니다... 팽귄중 가장 작은 품종으로 다른 종과는 달리 이 녀석들은 개인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경계심도 많아 조금만 더 접근을 해도 물속으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

 

 

참고로 2004년에 영국 BBC에서 설문조사한 "죽기 전에 반드시 해봐야 할 50가지 일" 중 1위를 차지했던 것이 바로 "돌고래와 수영해보기" 입니다. 저 푸른 바다에서 돌고래들과 수영이라..... 전 아쉽게도 생각지 못했던 이유로 실패했지만 이곳을 찾으실 여러분들은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구글지도를 통해 파이히아로 바로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