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뉴질랜드_New Zealand

뉴질랜드 남섬 푸나카이키(Punakaiki) 팬케익 바위(Pancake Rock, Blowholes)

twik 2010. 1. 29. 16:00

Punakaiki in South Island, New Zealand

 

뉴질랜드는 배낭여행하기에 최적에 조건을 갖춘 나라인 듯 합니다. 나라자체도 그리 크지고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에 가는 곳 마다 볼거리도 풍성하고, 저렴하면서도 안락한 숙박 시설도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일반 고속버스(InterCity)도 잘 되어 있지만, 특히 배낭여행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키위 익스피어리언스(Kiwi Experience)이나 매직 버스(Magic Bus)등을 이용하시면 보다 쉽게 뉴질랜드 곳곳을 누비실 수 있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의 로망인 멋진 캠핑카로 일주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일반 승용차를 랜트해서 다녔습니다. 해안 도로가 많은 남섬 여행 계획을 짜면서 좌측통행을 하는 도로상황를 고려해서 시계방향으로 돌기로 맘먹었습니다. 그래야 해안가와 가까운 도로를 타고 돌게되므로 좀 더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을테니까요. 그 예상은 적중하고 멋진 풍경을 따라 드라이브하듯 피곤함도 못 느끼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근데 참으로 이상하게 앞에 소개해 드린 위에 버스들은 반시계 방향으로 돕니다.. 왜 그럴까 참 궁금했는데 저 나름데로 내린 결론은... 안전문제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그니까.. 사고가 나도 바다에 빠질 확율이 좀 더 적겠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일 뿐 입니다. 혹시 저처럼 렌트카를 이용하실 생각이시라면 시계방향으로 도실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뉴질랜드 남섬 서쪽,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인 그레이마우스(Greymouth)와 웨스트포트(Westport) 사이 해안도로 중간쯤에 자리잡은 푸나카이키(Punakaiki)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홈페이지 : http://www.punakaiki.co.nz/>

 

 

푸나카이키는 파파로아 국립공원(Paparoa National Park)의 일부분인데 공원 어느 곳보다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이곳은 해안도로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근처를 지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잠시 쉬어다 가는 듯 합니다.

 

 

 

 

주차장에서 바닷가 전망대쪽으로 가는 길에 모습입니다.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식물군 사이로 난 산책로는 휠체어로도 구석구석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고 잘 닦여 있습니다. 깍아지는 절벽 곳곳에 설치된 튼튼한 구름다리 위에서 아래를 보면 절벽에 아찔함이 느껴집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이곳에 명물들을 둘러 보시겠습니다. 아래 보시는 바위들은 팬케익 바위(Pancake Rock)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그 모양새가 팬케익을 구워 쌓아 올려 놓은 듯 하다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생성과정은 대략 짐작이 가시겠지만 수많은 단단한 층과 부드러운 층을 가진 석회암 절벽이 파도에 의해 부드러운 층이 먼저 파여 나가면서 아래 사진과 같은 기이한 모습을 갖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뭐라고 불렸을까요...? 제 생각엔 빨래판 바위라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자연의 힘과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소인 듯 합니다.


 

 

 

이곳에 색다른 볼거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인데요... 바로 바위 사이로 뚫여있는 바람 구멍(blowholes) 입니다. 이 바람구멍을 통해 간헐천처럼 바닷불이 뿜어져 나옵니다. 특히 만조 시간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이 일때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홀딱 젖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고 하던데 제가 본 날은 사진처럼 그리 강하지 않아 그런 풍경은 담을 수 없었습니다. 원리는 모두 이해 하시겠죠...??


 

 

 

강한 파도에 의해 절벽 아래쪽이 깍여 나가 사진처럼 천연 구름다리를 이루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아직은 안전에 문제가 없을 듯 하지만 이곳도 호주 그레이트오션로드 런던 브릿지(London Arch<Bridge>)처럼 폭삭 무너지는건 이제 시간 문제겠죠...^^; 잘 살펴보면 빠른 침식을 막기 위해 곳곳에 인공 방파구조물을 심어 놓은 듯 합니다.


 

 

 

호주 그레이트 오션로드에 12사도(The Twelve Apostles) 바위처럼 언제 무너질지 모르게 홀로 서있는 바위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그 기이한 모습을 엉뚱한 상상력을 이용해 그럴싸하게 설명해 놓은 표지판도 눈에 뛰입니다. 마지막 사진을 클릭해 확대한 후 표지판에 그림과 실제 바위모습을 잘 비교하며 보세요... 여러분들도 정말 그렇게 보이시나요?


 

 

 

이 일대가 국립공원이다보니 주변에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 다른 곳은 못 둘러 보시더라도 이곳은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아 30~40분 정도면 충분히 돌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참~ 주차장 근처 카페테리아에서 파는 브런치도 한번 맛 보세요... 특히 커피맛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구글지도를 통해 푸나카이키로 바로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