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뉴질랜드_New Zealand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빅토리아 광장(Victoria Square)

twik 2010. 1. 27. 18:03

Victoria Square in Christchurch, South Island, New Zealand

 

뉴질랜드에 있을 때 약 4개월간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 머물렀습니다. 처음 뉴질랜드를 가게된 것은 순수한 여행 목적이 아니였기에 비교적 오래 동안 안정적으로 머물 장소가 필요했고 초기 백팩커에 잠시 머물면서 인터넷을 통해 룸메이트를 구하려고 했는데 밴쿠버에서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밴쿠버에서처럼 깔끔한 아파트를 구해 볼까 했는데 크라이스처치 지역에 아파트가 거의 없었습니다. 직접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단 아파트라고 볼만한 높은 건물이 거의 없습니다. 아파트라고 해도 보통 3~5층 정도 규모로 엘리베이터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물론 값싼 타운 하우스는 많았는데 내부 환경이 그리 쾌적해 보이지 않더군요...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중국인 커플이 사는 2Bed 아파트에 들어가게 됐는데 새로지운 4층짜리 건물로 아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그 아파트는 한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부유한 중국애들만 사는 아파트로 알려져 있더군요... 제 중국인 룸메이트(플랫메이트)도 상당히 부유했던지 최신형 차와 다양한 오락기계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아무튼 좋은 룸메이트를 만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편안히 아주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http://www.christchurch.org.nz/Korean/>

 

 

제가 생활하던 아파트 근처에 아담한 공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빅토리아 광장(Victoria Square)라고 불리는 곳으로 크지는 않지만 볕 좋은 날 잔디나 벤치에 앉아 책 읽기 정말 좋은 곳이였습니다. 저의 경우 공부가 목적이 아닌 소설책을 읽을 때는 도서관보다 더 많이 찾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공원 중간에 에이본강(Avon River)도 흐르고 멋진 분수대도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도 멋지게 세워져있고 공연장과 멋진 레스토랑, 그리고 시청(Town Hall)도 이곳에 위치해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 도심지역 유학생들과 관광객들의 발이 되어주는 노란색 무료 셔틀버스(Free Shuttle)도 이곳을 지나칩니다.

여담으로 바로 아래 사진에 나오는 하얀색 건물이 제가 있는 동안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본 가장 높은 빌딩이었습니다... 이 빌딩에 싱가폴 에어라인(Singapore Airline) 사무실이 있어 몇 번 들락거렸습니다...^^;


 

 

 

 

 

 

<구글지도를 통해 빅토리아 광장으로 바로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