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캐나다_Canada

캐나다 스쿼미시(Squamish) 섀넌(Shannon)폭포 & 머린(Murrin)파크에 겨울....

twik 2009. 12. 2. 19:15

 Shannon Falls & Murrin Park in Squamish, BC, Canada 

 

여러번에 걸쳐 말씀드리지만 곧 있으면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열립니다. 사실 평창과 밴쿠버가 최종 후보가 되서 경합을 버리고 개최지가 결정될 당시 전 밴쿠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의 분위기는 잘 모르겠는데 밴쿠버에 유치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개최지로 결정되었을 때 언론매체뿐만 아니라 거리마다 축하의 물결이 넘쳐 났었습니다. 우리나라 2002 월드컵 4강 진출 때 보단 덜 하지만 그래도 그날 저녁 다운타운이 시끌벅적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밴쿠버에 본거지를 둔 하키팀 캐넉스(Vancouver Canucks)와 숙적인 캘거리(Calgary Flames)간의 NHL 서부 리그 결승 홈경기가 열리는 날엔 정말 거리가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곳은 밴쿠버에서 휘슬러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비교적 큰 마을 스쿼미시(Squamish) 초입에 위치한 폭포와 공원입니다. 폭포의 이름은 섀넌 폭포(Shannon Falls)이고 공원에 이름은 머린파크(Murrin Park)입니다. 이 폭포는 밴쿠버와 휘슬러를 연결하는 Sea to Sky 도로 주변에 있는 곳들이고 거의 중간 지점이라 사람들이 많이 쉬었다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동계 올림픽 때문에 이곳 도로가 확장되어 있을 터지만 그 당시엔 밴쿠버에서 이곳까지 왕복 2차선에 엄청 꾸불꾸불한 도로로 운전하기 참으로 피곤한 길이였습니다. 물론 밴쿠버에서부터 이어지는 조지아만(Strait of Georgia)을 끼고 난 길이기 때문에 주변 경치가 정말 뛰어난 곳이긴 합니다. 운전에 지치고 꾸불꾸불한 길이 끝날 때쯤 공원이 먼저 나타납니다. 이 머린공원은 호수를 끼고 있는데 넓다란 주차장과 테이블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사진은 겨울에 찍은 것이라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없지만 여름에는 이곳에서 바베큐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폭포에도 피크닉 테이블이 많이 있긴 하지만 유동 인구가 많아 바베큐를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많을 경우 호수 주변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조지아만까지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제 폭포의 모습입니다. 폭포와 공원은 차로 2~3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실 이 폭포에 수량은 그리 많지않아 그다지 감흥이 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산속에 있는 폭포치고는 상당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폭포 초입에 자라고 있는 몇몇 커다란 나무들이 일단 볼만 합니다.

 

 

 

여러 번 가본곳이지만 사진을 찍을 때는 겨울이였는데 이곳 관리인들이 공원 주변 잔목들을 정리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폭포 전망대로 가는 길 중간에 임시 움막도 지어놓고 그 앞에 정말 뜨거운 불가마니같은 모닥불을 피워 놨더군요.. 그곳에서 바라본 폭포의 모습입니다.

 

 

 

폭포 아래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본 폭포의 모습입니다. 가장 가까운 전망대이긴해도 폭포와는 좀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리 웅장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소리는 엄청 크더군요. 글쌔요.. 폭포 위쪽으로 진입이 가능한 산책로가 있긴 하던데 그 위로는 가보지 않았습니다. 좀 더 산 위로 올라가 보면 좀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래 사진은 경비행기를 타고 이 지역을 돌며 찍은 사진입니다. 스쿼미쉬에 조그마한 비행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경비행기나 헬기를 타고 이곳 주변부터 휘슬러까지 투어가 가능합니다. 원하면 헬리 스키도 가능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포스팅한 "스쿼미시(Squamish)에서 경비행기 체험"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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