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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빠이(Pai) - 오랜 기억속 빠이, 지금의 빠이

태국 빠이(Thailand Pai) - 기억속 추억? 추억속 기억? ▒ 배낭을 메고 태국을 여행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봤을 법 한 곳 빠이.. 가보진 않았더라도 최소한 한번쯤은 그곳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 않을까.. 빠이하면 꼭 떠오르는 기억들이 있다. 머물렀던 숙소, 대나무 다리, 한병만 마셔야지 하고 시작하지만 열병 넘게 Chang을 시켜 마시던 음식점, 숯불양념꼬치, 오토바이, 한여름날의 꿈(SG 워너비 Feat. 옥주현), 그리고 레게머리. 10년만에 가물거리는 기억속 그곳을 다시 찾아 갔다. 예전글.. 태국 빠이 강변(Pai River)에 위치한 리버 뷰 방갈로(River View Bungalows) ▒ 지금도 예전처럼 어정쩡하게 생긴 주황색 버스는 운행되고 있는데 버스안을 둘러보니 현지인 ..

말레이시아 말라카(Malacca) - 말라카 강변(Melaka River) 자전거 산책

말레이시아 말라카(Melaca) - 자전거 타고 아침 산책 ▒ 같은 곳에 가 비슷한 것들을 보지만 사람들마다 그곳에 대한 느낌은 너무도 다양하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게 있다면 그건 아마도 그날의 날씨일 것이다. 11월에 방문한 말레이시아의 날씨는 무척이나 변덕스러웠다. 가끔 바라보는 하늘은 하루라는 시간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질 정도로 변화무상했다. 나중에 따로 글을 올릴 기회가 있겠지만 페낭에서의 날씨가 유독 그랬다. ▒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무척이나 열악했던, 전날 자정이 거의 다 되어 체크인한 호스텔을 이른 아침 찬찬히 둘러 본다.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니지만 약간에 돈을 내고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건 맘에 든다. 잠시 기분좋은 흥정을 마치고 '맘 편히' 쓸만한 자전거를 골..

말레이시아 말라카(Malacca) - 아주 늦은 밤

말라카(Malacca) - 아무리 어두워도 맛은 보인다 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로 가는 길에 말라카에 잠깐 들리기로 했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 계획에는 없던 곳이라 빡빡한 일정 문제로 많이 망설였지만 꼭 들러 보고 싶었다. 아마도 전날 파이브스톤즈(Fivestones Hostel)에서 만난 K로부터 들었던 얘기가 크게 작용한 듯 하다. 이름 때문인지 처음 가는 곳이지만 이상하게도 친근하게 느껴져 별 다른 정보 검색도 없이 숙소만 예약했다. 국경 이동시 항상 아침 일찍 출발했던거와는 달리 느즈막이 버스에 올랐다. 폭우로 인해 예상보다 이동 시간이 오래 걸렸고, 낯선 말라카 버스 터미널에서 유심구매, 교통편 등을 알아보느라 우왕좌왕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유심은 터미널 내에 있는 편의점 등에..

뉴질랜드 북섬 코로만델(Coromandel) - Driving Creek Railway & Potteries‎ 전편

뉴질랜드 북섬 코로만델 - 드라이빙 크릭 레일웨이(협궤열차) & 도자기 공방 전편 Driving Creek Railway & Potteries, Coromandel, New Zealand. Part.1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Auckland)와 수도인 웰링턴(Wellington)은 북섬에 있고 정원 도시라 불리는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와 가장 아름다운 뉴질랜드 최고 휴양지인 퀸즈타운(Queenstown)은 남섬에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우리족 문화와 화산지형에서 오는 화산섬나라 뉴질랜드 특유의 문화를 원하신다면 북섬을, 그보단 천연 그대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원하신다면 남섬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형편이 된다면 둘 다..

뉴질랜드 북섬 코로만델(Coromandel) - Driving Creek Railway & Potteries‎ 후편

뉴질랜드 북섬 코로만델 - 드라이빙 크릭 레일웨이(협궤열차) & 도자기 공방 후편 Driving Creek Railway & Potteries, Coromandel, New Zealand. Part.2 Coromandel Potteries 위주였던 전편에 이어 후편에선 이곳에 가장 유명한 협궤열차인 드라이빙 크릭 레일웨이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연중 비수기 성수기에 상관없이 항상 운행되는 기차는 하루에 최소 6번 운행되며 성수기에는 좀 더 증편 되는 듯합니다. 정확한 운행시간과 요금은 http://www.drivingcreekrailway.co.nz 에서 다시 한번 확인해 주세요. 사진에서도 나와 있지만 기차 2대가 돌아다닙니다. 단체여행객이나 인원이 많을 경우 추가 투입되는 열..

캐나다 밴쿠버섬 빅토리아 부차드 가든(Butchart Garden)

Butchart Gardens, Vancouver Island, BC, Canada 부차드 가든은 원래 석회암 채석장이였는데 그 수명을 다해 거의 폐허가 된 곳을 뷰차드 부인이 사들여 정원으로 조금씩 조금식 가꾸다 그 규모가 커져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규모도 어느 정도 큰 편이고 다양한 꽃과 분수대 같은 여러가지 구조물을 이용해 아주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꿈의 정원입니다. 꽃의 개화 시기 특성상 봄과 가을에 피는 꽃이 많이 다르고 이에 따라 가든의 분위기도 많이 다릅니다. 캐나다에 있으면서 이곳에 한 다섯번 정도 갔던거 같은데 갈 때 마다 항상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이번 포스팅에는 뷰차드 가든의 봄을 보여 드리고 싶네요. 나중에 가을 쯤에 이곳에 가을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글을 하나 더 쓸..

뉴질랜드 북섬 러셀 (Russell) - 최초의 수도

뉴질랜드 북섬 러셀 (Russell) - 최초의 수도 Russell, the first capital of New Zealand 우리에겐 뉴질랜드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반지의 제왕과 번지점프, 래프팅 같은 익스트림 액티비티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평화롭기만 했었을 것 같은 남태평양에 섬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알고 보면 참으로 굴곡 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뭐 식민지 시대에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랬듯이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도 영국과의 이해관계에 때문에 수많은 회유와 전쟁에 시달려야 했다고 합니다. 유럽인들이 이곳에 발을 붙이기 시작한 때부터 1840년 와이탕기 조약으로 영국의 식민지가 되기까지, 그리고 그 후에도..

호주 시드니(Sydney) – 본다이비치(Bondi Beach)

호주 시드니 – 본다이 비치 Bondi Beach in Sydney, Australia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갑자기 잠수타서 혹시라도 걱정하셨을 이웃 블로거님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나름 좀 큰일이 있어서 그것에 올인하려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나쁜 일은 아니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시드니 다운타운 동쪽으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약 40분정도 가시면 사진에서처럼 젊음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바다 본다이 비치로 가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 시내에서 7km정도 떨어진 곳인데 그림같은 절벽에 멋진 별장 같은 집들이 늘어서 있는 이곳은 도심과 가까워 시드니를 찾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꼭 찾는 명소중에 명소입니다. 특히 가볍게 바람 쐐기 좋은 장소로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많고 서핑을 즐기는 서..

뉴질랜드 남섬 테카포 호수 & 선한 목자의 교회(The Good Shepherd)

Lake Tekapo & Church of the Good Shepherd, South Island, New Zealand 뉴질랜드에는 크고 작은 호수가 참 많은데요 제가 애용하는 구글지도를 통해 남섬을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중간쯤에 유난히 눈에 띄는 호수가 두개 있습니다. 바로 레이크 테카포(Lake Tekapo)와 레이크 푸카키(Lake Pukaki)인데요, 상류 마운트 쿡(Mount Cook)쪽 산맥에 빙하가 녹아 흘러나온 물이 모여 형성된 호수들 입니다. 이 호수들은 유난히 푸른빛을 띠는데요, 빙하물이 모여 푸른것이 아니라 이 호수에 대량 유입된 석회물질 때문입니다. 물에 섞인 석회가루가 빛을 굴절시켜 이러한 푸른 빛깔을 띄게 만듭니다. 따라서 가까이서 보시거나 날씨가 무척 흐린 날 보면 구정물처..